- 통상·농업지원기관 간 협약 체결…실질적 교류 강화
[일요신문]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중국 산시성과 후난성에 방문해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 부지사는 지난 13~17일 중국 산시성과 후난성에 방문해 주요 인사 면담은 물론 경북기업 수출상담회, 통상교류 MOU 및 농업기술 교류 MOU 체결, 한중 대학생 공연 참관과 후난성 CNGR(중웨이그룹) 등을 방문했다.
산시성 도착 첫날 13일 종홍장(钟洪江) 산시성 부성장과 면담하고 지난 10년간의 교류를 되짚어 보며 통상 분야 교류 확대 강화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시안음악대에서 예술로 하나가 되는 두 지역 대학생들의 열정과 우정의 무대를 함께 참관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경대 태권도학과와 영남대 국악과 학생들이 참여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15~16일 양일간 이뤄진 후난성 방문에서는 하성주 우한총영사가 배석해, 리덴쉰(李殿勋) 후난성 부서기와 면담하고 농업, 관광, IT, 반도체 등 폭넓은 분야의 교류 강화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북농업기술원과 후난성농업과학원이 농업기술 교류 협약을 체결해 농업 품종 개발 및 공동 시작 개척을 위한 협력의 초석을 다졌다.
이어 이차전지 공장 설립을 위해 포항에 1조 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CNGR(중웨이그룹) 본사에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도내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김학홍 부지사와 방문단 일행은 창사 임시정부 유적지(남목청6호)와 류자명 기념관도 방문해 민족의 얼과 한중 간 우정을 목도했다.
또한 돤메이좬(段美娟) 후난여대 서기와 함께 후난여자대와 안동과학대가 공동 설립한 한중 뷰티아트센터 현판식 및 양 지역 자매결연 5주년 기념 대학생 예술공연을 참관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중국 산시성과 후난성 방문은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경북도와 중국 간 고위층 교류 재개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도는 이들 지역과 농업 대전환, 산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어 앞으로 의료, 미용, 농업기술,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산시성 및 후난성과 자매결연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실질적인 교류 협력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