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뜬금없어…여야 대표 회담이 먼저”

“뜬금없는 떼쓰기식 영수회담 제안…앞뒤 안 맞고 진정성도 안 보여”

[일요신문]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여야 대표가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영수회담을 비판했다. 사진=최준필 기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추석 민심은 분명히 ‘정쟁’이 아닌 ‘민생’을 가리키고 있다. 그렇기에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지금까지 여러 차례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 했던 국민의힘의 제안에 먼저 답하는 게 순서”라며 “장관 탄핵, 총리 해임은 물론 정쟁으로 국회를 멈춰 세운 채 산적한 민생법안을 묶어 놓고선, 뜬금없는 떼쓰기식 영수회담 제안은 앞뒤도 맞지 않을뿐더러 진정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다. 하루라도 빨리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을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만큼은 ‘민생’ 해결에 오롯이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제안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앞서의 논평에서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이 회복됐지만, 세계적 불황과 안보 불안 상황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21대 마지막 국회만큼은 여야 함께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민주당에 요청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