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 <AS> 등은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QPR과의 5년 계약을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미 그라네로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잉글랜드로 떠났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그라네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다. 본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더 선호한다고 알려졌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선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스페인 축구 특유의 패싱력과 기술력, 그리고 활동력까지 두루 갖춘 그라네로는 QPR 중원에 창조성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맨유에서 박지성, 첼시에서 조세 보싱와를 영입한 QPR은 이제 레알 마드리드에서까지 선수를 데려오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까지 영입했다. 최근 주장 박지성은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라면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힘겹게 강등권 경쟁을 벌여 EPL에 잔류한 QPR 선수들에겐 거듭된 명문팀 선수들의 영입이 위닝 멘탈리티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QPR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카메룬 국적으로 프랑스 리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스테판 음비아 영입에도 적극 나선 것. 음비아 역시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수비력이 좋다.
QPR이 그라네로와 음비아를 모두 영입할 경우 팀의 허리가 더욱 탄탄해진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기존의 아델 타랍트와 영입생 그라네로,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박지성과 음비아가 공존하게 되는 것. 주장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기도 하다.
개막전 패배 이후 2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둔 QPR은 3라운드부터 연이은 강팀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힘겨운 리그 초반을 보내고 있다. 그라네로와 음비아 등을 선수 보강이 더욱 절실한 까닭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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