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은 다음 달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일반 수험생 기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 4588명이다. 시험 시간이 1.7배 늘어나는 중증시각장애 수험생은 오후 9시48분까지 수능을 치르게 된다.
정부는 수험생들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지 않도록 관공서의 당일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추고 기업체에도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8시 10분에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와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해 대기시킬 방침이다.
수능 시험장 주변 200m 전방부터 혼잡을 막고자 당일에는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따라서 차량을 이용할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 간 소음을 막기 위해 항공기와 헬리콥터 이착륙 시간도 조정된다. 군부대에서도 당일 포 사격과 전차 이동 등 군사 훈련을 잠시 중지한다. 교육부는 이외에도 수험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적 사용이나 생활 소음 발생을 최소화 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수능 시험장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수능 시험지와 답안지는 경찰과 협조해 경비체계를 마련한다. 교육부도 모든 시험지구별로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보안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등 방역 지침은 추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수험생이 수능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전 부처와 함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은 안심하고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