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주도지사배 복싱 국가대항전에서 승리 따내…신바위, 백대현도 승리
이번 국가대항전에는 천안찬복싱클럽 소속 KBM 한국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질럿’ 곽기성 선수가 출전해 중국의 무헤테르 마이헤무트와 맞붙었다. 무헤테르 마이헤무트는 12전 6승 4KO승 5패 1무 전적을 갖고 있는 선수였다.
곽기성 선수는 지난 3월 12일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졌던 아마추어 라이트 헤비급 세계 1위이자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맘 하타예프(러시아)와의 시합에서 패배했던 상처를 딛고 7개월 만에 재기전에 나선 상황이었다. 곽기성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리듬감 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마지막 8라운드까지 맹공을 퍼부었다. 심판 판정 결과 곽기성 선수는 2대 1로 승리했다.
곽기성 선수를 지도하는 김광수 복싱사관학교 교장(관장)은 “곽기성 챔피언은 자신보다 약 2배 정도 전적이 많은 중국의 무헤테르 마이헤무트 선수와 대결에서 화끈한 시합으로 8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면서 “곽 선수는 향후 12월과 내년 5월로 예정된 빅이벤트 매치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복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항전에서 세계복싱협회(WBA) 아시아 타이틀 도전에 나선 돌주먹 신바위 선수는 화끈한 KO승을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8전 7승(6KO) 1패 전적의 신바위 선수는 이날 WBA 아시아 타이틀이 걸린 슈퍼라이트급 경기에서 무패의 중국 예를란 누얼란 비에크를 상대로 1라운드 초반부터 날카로운 펀치를 쏟아냈다. 결구 8라운드에서 신 선수는 누얼란 비에크를 상대로 안면 펀치를 꽂아 넣어 KO승을 따냈다.
신바위와 함께 WBA 아시아 반탐급 타이틀에 도전한 10전 8승(6KO) 2패 전적 오상헌 선수는 동갑내기 중국 저우룬치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는 판정 결과 무승부로 챔피언은 결정되지 않았다.
7전 4승(3KO) 3패 전적의 미들급 백대현 선수는 장신인 일본 나카타에게 1라운드부터 정신없는 공격을 펼쳤지만 8라운드까지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판정승으로 승리를 따냈다.
슈퍼페더급 전적 15전 9승(6KO) 6패 주민국 선수는 같은 사우스포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일본 치히로 이와시타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다 4라운드 1분 50초 정도를 남겨두고 KO를 당하며 패배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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