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 국립대학’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가 개교 75주년을 맞이했다. 경상국립대는 10월 20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제75주년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교기념식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대학 구성원과 전임 총장, 총동문회 관계자, 총장협의회 임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 발전후원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내빈 소개, 개식, 국민의례, 학교 연혁 보고, 개척 시 낭송, 개교기념식사, 내빈 축사, 시상식(개척명예장, 총장특별상, 장기근속상, 자랑스러운 개척인상), 교가 제창, 기념 촬영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의 부문별 수상자는 △개척명예장: 이충양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교수, 하택선 오성사 대표 △총장특별상: 김윤희 화학과 교수, 성재경 대학원 나노신소재융합공학과 교수, 김동현 대학원 기계항공우주공학부 교수, 류성기 대학원 기계항공우주공학부 교수, 정재우 환경공학과 교수, 노구섭 의학과 교수, 정태성 수의학과 교수, 명노신 대학원 기계항공우주공학부 교수, 김정식 전기공학과 교수, 김덕종 대학원 기계항공우주공학부 교수,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 김영기 명예교수 △장기근속상: 교원·직원 111명 △자랑스러운 개척인상: 박사과정 이병문 씨 등이다.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은 개교기념식사에서 “우리 대학교는 옛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해 2021년 3월 경상국립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했다”며 “우리 대학교는 양 대학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하고 교육·연구·산학협력 역량을 총화해 완전히 새롭고 우수하며 창조적인 대학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이어 “특히 경상국립대 출범 3년 차를 맞이한 올해는 대학통합의 동반 상승효과가 각 부문에서 뚜렷하게 표출되는 역사적 시기”라면서 5가지 주요 성과를 설명했다. 권순기 총장은 △고등교육 혁신의 리더 △지역혁신과 발전의 주체 △담대한 창업생태계 구축 △K-기업가정신 교육의 산실 △경남학·진주학 정립의 구심점 등을 최근 이룩한 주요 성과로 꼽았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가 개척해온 길은 우리 지역의 역사이자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의 역사다. 우리 대학교가 내딛는 발걸음이 다른 대학에 모범이 되고 우리 대학교 졸업생이 걸어가는 길이 개척자의 길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경상국립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교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 실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장애학생지원센터(센터장 강정화 학생처장 직무대리)는 10월 17일과 19일 양일간 가좌캠퍼스 일원에서 ‘2023년 고교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마산제일고, 진주혜광학교, 양산고, 부산한솔고, 부산맹학교 등 5개 학교에서 13명의 장애학생이 교사, 학부모와 함께 참여했다.
오전에는 장애학생지원센터 소개, 입학사정관 전형 특강, 장애 선배 대학생의 대학생활 체험기, 희망 학과 소개 등으로 진행했다. 오후에는 도서관, 학생생활관, 박물관 등 대학 시설을 둘러봤다. 박물관에서는 토기 모형, 종이 유등 만들기를 직접 체험했다. 참여 학생들은 특히 큐브로이드 체험(코딩)에 깊은 흥미를 나타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상국립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프로그램을 마친 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 모두 100%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학 진학 의지를 드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정화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의 의지만 있다면 대학은 여러분에게 항상 열려 있다”며 “경상국립대는 장애 학생의 면학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과 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업지원단, ‘글로벌 창업아이템 발굴 프로그램’ 마련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창업지원단(단장 정재우)과 경남중장년기술창업센터(센터장 송인방)는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경상국립대 내동캠퍼스에서 중장년 예비창업자들과 마다가스카르 청년들이 참여한 글로벌 창업아이템 발굴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대륙 동남쪽 인도양에 위치한 대형 섬 국가다. 이 나라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섬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으로 알려져 있다. 마다가스카르의 경제는 농업, 어업, 광업,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분류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동식물로 전 세계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청년 리더 8명은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산청 (사)대안기술센터의 초청을 받아 농촌지역 개발이라는 주제의 연수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물리학 교수, 의사, 수의사, 교사, 마케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마다가스카르의 30대 청년 8명은 국내의 농업 현장 선진모델과 농업기술을 탐구하는 한편 창업을 통해 현지 경제를 살리는 방법을 찾기 위해 글로벌 창업아이템 발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상국립대 창업지원단과 경남중장년창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운영한 글로벌 창업아이템 발굴 프로그램에는 국내 중장년 예비창업자도 참여해 마다가스카르 청년들과 팀을 이뤄 마다가스카르 현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창업아이템 발굴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정재우 경상국립대 창업지원단장(칠암부총장)은 “글로벌 창업교류 프로그램을 확산시켜 국내 예비창업자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도록 여건을 꾸준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간호대학, 졸업동문 모교 방문 행사 가져
경상국립대학교 간호대학(학장 최소영)은 10월 2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간호대학 복합교육센터에서 ‘2023년 경상국립대학교 간호대학 졸업 30주년·40주년 기념 동문 모교 방문행사’를 개최했다.
간호대학은 동문을 초청해 졸업 후 사회 각계에서 간호 발전과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동문을 위로하고 대학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행사를 2018년부터 해마다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 동문들은 가좌캠퍼스를 돌아보고 박물관을 관람한 데 이어 칠암캠퍼스로 옮겨 간호대학 역사박물관과 간호시뮬레이션센터를 둘러봤다.
간호대학 역사박물관은 2014년 10월 간호대학복합교육센터 준공 때 2층에 설치했다. 간호대학과 관련한 사진, 실습 물품, 강의교재, 기념품 등 간호대학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간호대학은 역사박물관에 소장할 자료나 물품을 상시 기증받고 있다.
간호시뮬레이션센터는 2021년 보건복지부 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사업(6억 600만 원)에 선정됨에 따라 첨단 실습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경상국립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경남도내 타 대학과 공동 이용함으로써 지역사회 우수 간호인력을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본 행사는 간호대학 복합교육센터 1층 대강당에서 오후 2시에 시작했다. 행사는 추억의 영상 상영, 간호대학장 환영사, 총장 축사, 간호대학 동문회장 축사, 퇴임교수 소개, 간호대학 발전사 소개, 발전기금 전달, 기(期) 대표 답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간호대학 졸업 30주년을 맞이한 동문 23명은 발전기금 900만 원을 모았고, 40주년을 맞이한 동문 24명은 1100만 원을 모아 모두 2000만 원을 이날 경상국립대 대학본부에 전달했다.
최소영 간호대학장은 환영사에서 “간호대학 홈커밍데이 행사를 통해 우리 졸업생들이 하나의 뿌리에서 뻗어나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퇴임하신 은사님들과 동기들이 만나서 함께했던 대학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축사에서 “졸업 후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직분을 훌륭하게 수행함으로써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시고 건강하고 명예롭게 대학으로 금의환향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간호대학 동문들께서 모교 발전기금을 출연해 주셔서 정말 말할 수 없는 감격을 느낀다. 모교에 대한 여러분의 깊은 애정과 동문 사이의 단단한 우정이 영원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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