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지난 10월 19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개최해 실질적인 학교 업무경감을 위한‘학교행정지원청’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교행정지원청’ 설립은 모든 학교가 공통으로 수행하는 단순·반복적 업무, 교사들의 부담이 큰 학교 행정업무 등을 이관하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하기 위해서다. 19일 발표 이후 20일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와 19일 부산교사노동조합이 각각 성명서를 내며 대환영 의사를 내비쳐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관내 유·초·중·고교 현장 교사 및 최종 결재권과 책임 부담이 막중한 학교 관리자, 단위 학교의 행정실장 및 행정주무관 등 부산 전체 교직원 및 학생과 학부모의 체감을 높이기 위한 부산시교육청의 ‘지원’으로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함께 바란다.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혁신적인 협의체 구축을 통해 교원들이 본연 교육활동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담 기구 신설이 매우 바람직하다”고 적극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학교에서 공통으로 수행하고 있는 과다한 단순·반복적 업무와 교사들의 부담이 큰 학교 행정업무 등을 이관하고, 간소화 및 폐기가 필요한 업무 내용을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현장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학교현장에서 교육권과 교권 회복의 발목을 잡는 주된 고충 업무인 방과후학교지원, 학교인력채용지원, 학교행정지원팀 등의 기반 마련의 방안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췄다.
부산교사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운영될 ‘학교행정지원청’은 방과후학교지원팀, 학교채용지원팀, 학교행정지원팀으로 구성돼 학교 행정업무를 중점 지원한다고 했다. 학교행정지원청은 ‘수업 및 생활교육 등 교사 본연의 업무 외 행정업무’, ‘대리 수행이 가능한 업무’, ‘이관 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는 업무’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부산교사노조는 “교사가 본연의 업무인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학교행정지원청’을 만든 취지에 공감한다. 학교 업무 분석을 통해 교사 본연의 업무와 그 이외의 업무들을 나누어 살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부산교사 노동조합은 지속적으로 학교 업무 경감에 대한 정책협의회와 간담회를 진행했고, 각종 TF팀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그간 전달해왔다. 그렇기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학교행정지원청’을 설치해 운영하려는 노력은 대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1979년 ‘교원 업무간소화 지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는데, 현장의 체감도는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지역 교육 현안 해결에 맞손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가 산적한 지역 교육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과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23일 오후 4시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3년도 하반기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가칭)학생 해양수련원 건립 부지 지원 협조’ 등 13개 안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교육청은 부산시에 △(가칭)학생해양수련원 건립 부지 지원 협조 △교육청 신축 청사 이전 부지 검토 △2024년 법정전입금 예산 편성 협의 △부산글로벌빌리지 1개 층 사용 지속 요청 △아침 체인지(體仁智) 및 생활체육 천국 도시 연계 등에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시는 시교육청에 △‘부산기록원 건립’ 폐교(예정)부지 활용 협조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 폐교(예정)부지 활용 협조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조성 협조 △교육청-대학-기업 간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과제 추진 △학교체육 예산 지원 요청 등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이번 협의회는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우리 교육청과 부산시는 모든 학생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열어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체육대회서 61개 메달 획득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 소속 고등부 학생 선수들은 13일부터 19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시 등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31개 등 총 6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부산시교육청 소속 고등부 학생 선수들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지난해 55개보다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역도 종목 부산체고 임가원 학생은 금메달 2개를 획득했고, 수영종목 사직고 이송은 학생은 2관왕을 차지했다.
에어로빅 종목 부산동여고 김지윤 학생 등 4명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부산체고 윤예린 학생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근대5종, 자전거, 요트, 레슬링, 보디빌딩 종목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농구 종목에 출전한 동주여고는 1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고, 부산체고 럭비부는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는 동메달을 따내며 단체종목 선전을 이어갔다.
특히 부산체고 세팍타크로부는 4년 만에 남녀동반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부산교육청과 부산시체육회의 전략 종목 정책적 지원에 큰 의미를 더하며 대회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부산체고는 이번 대회 고등부 61개 메달 중 43개를 획득하며, 부산시가 전체 종합순위 7위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메달 획득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학생 선수가 자랑스럽다”며 “큰 대회에서 그동안의 땀과 열정을 쏟아낸 학생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소통·나눔의 수업 문화 확산 나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10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부산지역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2023학년도 초등 수업나눔 릴레이 2기’를 운영한다. ‘초등 수업나눔 릴레이’는 다양한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수업 공개를 통해 더 나은 수업과 다양한 수업 모델을 발굴·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릴레이에는 50명의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에듀테크 활용, 프로젝트 수업, 책놀이 등 수업사례와 수업 공개 나눔을 진행하고, 350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한다.
부산교육청은 이 릴레이를 ‘수업 공개 나눔’과 ‘수업사례 나눔’으로 나눠 진행한다. ‘수업 공개 나눔’은 나의 수업 이야기를 주제로 수업 공개와 수업 토크로 운영한다. ‘수업사례 나눔’은 대면 우수사례 나눔과 비대면 타시도 우수사례 강의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비대면 우수사례는 수업과 평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김여진 서울상신초 교사의 ‘그림책을 활용한 학급 운영’, 이영배 광주부설초 교사의 ‘재미에 깊이를 더한 수학 수업 만들기’ 등 강의로 진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 공유와 의견 나눔, 공동 사고 등으로 운영하는 이번 릴레이가 수업 성찰과 협력적 배움 문화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수업 나눔을 통한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업사례와 수업 공개를 통해 우수한 수업·평가 방법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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