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3안타 2타점, 2차전 데일리 MVP
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를 가져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회부터 신바람을 낸 NC다. SSG가 자랑하는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4안타를 뽑아내며 3점을 냈다.
이번 시즌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비교적 저조했던 김광현은 2회에도 점수를 내줬다.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박건우의 안타에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4회부터는 SSG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유섬이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NC는 8회 호투하던 문승원을 공략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영웅이 됐던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손아섭과 박건우가 타점을 추가, 스코어 7-3을 만들었다.
4점차로 앞선 상황서 NC는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냈다. 추신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NC는 이날 상위권에서 꾸준이 득점을 뽑아낸 것이 승리를 일궈냈다. 손아섭이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테이블 세터 역할에 충실했고 박건우는 3안타 2타점으로 손아섭을 불러들였다. 박건우는 이날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정규리그 순위에서 앞선 SSG는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NC에게 내주며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렸다. NC는 특급 에이스 페디를 아끼면서 홈으로 향하게 됐다. 이들간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25일 창원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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