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마련 위해…예술전공 학생 대상 범행 노려”
2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건국대, 홍익대 등에 마약 구매를 권하는 명함형 광고지를 배포한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서울 송파구 주거지 인근에서 전날 오후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와 마포구 홍익대, 22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 액상 대마 판매를 광고 전단지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광고물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완전히 합법’이라는 문구와 함께 환각 효과를 설명하며 QR코드가 새겨져 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대상으로 마약 광고 명함을 배포한 후 사기 범행을 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에서 소량 용기에 담긴 정체불명의 액체를 압수해 감정을 의뢰했다. 또 최근 행적과 공범 여부 확인 및 포렌식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건국대와 홍익대에서는 각각 예술문화관 지하주차장과 미술대학 건물에서 액상대마 광고물이 발견돼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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