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역시 손흥민은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좌우 측면 공격수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 2선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과 함께 공격 작업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세 골 모두 후반전에 터졌다. 첫 골은 크리스터 팰리스의 자책골이었다. 박스 안에서 메디슨이 문전으로 공을 연결했고 조엘 워드가 이를 처리하려다 자신의 골문으로 공을 차넣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추가골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 사이 공간으로 침투한 브레넌 존슨이 상대 우측면을 허물었다. 골문 가까이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가 넘어갔고 결과는 여지 없이 골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조던 아이유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경기가 2-1로 끝나며 승리를 가져갔다.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8승 2무 승점 26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8골을 기록, 엘링 홀란드에 이어 리그 득점 단독 2위로 치고 나갔다. 단 기존 공동 2위였던 모하메드 살라는 이번 라운드 일정을 치르지 않은 시점이기에 순위 변동 가능성은 있다.
또한 이번 손흥민의 골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11호 골이었다. 에밀 헤스키, 디온 더블린의 기록을 넘어 역대 득점 순위 24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로선 사디오 마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