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물기업의 신기술·제품 상용화와 운영 실적 확보를 위한 분산형 실증화시설 구축 사업을 지난 26일 성서폐수처리장 실증화시설 준공을 끝으로 완료했다. 그동안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실증화시설에서 검증받은 핵심기술과 장비가 대규모 시설에서도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성능 재검증과 운영실적의 필요성이 대두돼 시는 환경기초시설을 이용한 분산형 실증화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설치한 성서폐수처리장 실증화시설은 폐수 분야의 실증을 위한 시설로, 2021년에 준공된 하수 분야 신천하수처리장 실증화시설, 올해 8월에 준공된 정수 분야 문산정수장 실증화시설과 구분된다.
시설 규모는 신천하수처리장 2만t, 문산정수장 5000t, 성서폐수처리장 3000t이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실증화시설의 3~20배 규모로 대규모 시설에서의 실증이 필요한 물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산형 실증화시설 구축 사업은 신천하수처리장 실증화시설을 시작으로 총사업비 63억 원을 투입해 3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으며, 내년 1월에 실증화시설 참여 업체를 공모해 본격 가동한다.
앞으로 분산형 실증화시설을 활용해 검증받은 핵심기술과 장비는 실제 사업장에 적용하기 전 성능 확인이 가능하고 실규모 실적으로 인정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분산형 실증화시설 구축 완료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에서 검증 후 대규모 분산형 실증화시설에서 재검증하는 단계별 실증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시는 명실상부한 물산업 허브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면서, "국내 물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국내외 물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구간 조정
- 내달 1일부터 중앙로 북편도로 모든 차량 통행 허용
대구시는 11월 1일부터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구간 일부를 조정한다.
이번에 조정되는 구간은 중앙로 북편구간(대구역네거리~중앙네거리)으로 그동안 시내버스 외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됐으나, 이번 조치로 모든 차량 통행이 허용된다.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해제 배경은 2009년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정한 후 유동인구와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 보행환경 개선 등 긍정적 평가가 있었으나, 지구 시행 14년이 지난 지금 태평로 일대 활발한 재건축, 재개발 등으로 인한 교통환경 변화와 동성로 경기 침체 등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요구가 높아졌다.
또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운영 중인 타 도시도 동일 이유로 현재 운영을 중단하거나 일시 해제한 점도 작용했다.
올해 7월 시가 발표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인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구간 조정계획의 주요내용으로는 중앙로 도로를 현행과 같이 유지하는 것으로 이는 도로 확폭에 소요되는 비용·기간과 보행자 통행불편 등을 감안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전 구간 해제 시 중앙로 남북 간(태평로~달구벌대로) 통과 차량 증가로 현행 도로 여건으로는 교통처리가 어렵다고 판단돼 중앙로 북편도로(중앙네거리 기준) 구간에 대해서만 일반차량 통행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인접 태평로 일원 개발사업에 따른 발생 교통량의 분산 처리와 남편 도로에 비해 시내버스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절반 수준인 영세한 상권으로 형성돼 있어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번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해제는 중앙로 도로 확장 없이 시행하는 만큼, 교통혼잡와 시내버스 이용 불편 등 여러 우려에 대해 중앙로 방면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시내버스를 제외한 좌회전 금지, 직진금지 등 교차로 신호체계를 조정하게 된다.
불법주정차 단속용 CCTV를 설치해 불법주차로 중앙로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이 없도록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존치하는 중앙로 남편도로(반월당~중앙네거리) 구간과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구간인 중앙로 북편도로(대구역네거리~중앙네거리)에 대해서는 경찰, 중구청,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변화하는 교통 여건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 대책을 마련해 시민 교통 불편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되는 대구역네거리~중앙네거리 일반차량 통행 허용으로 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침체된 동성로의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천하 동성로' 성황리 마무리
-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구‐광주 달빛교류회 등 다양한 교류행사
대구시와 대구시청년센터가 27~29일 동성로에서 열린 '2023대구청년주간'이 4만여 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청소년주간은 동성로 일대에 마련돼 개막식, 공연 및 문화행사, 교류행사, 부스존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개막식은 광주의 청년들이 참석해 '대구청년주간'의 글씨를 공으로 채우는 퍼포먼스를 함께 했으며, 박명수 축하공연, 대구 신인 및 전문예술가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가을밤을 풍요롭게 했다.
특히 박명수는 EDM으로 뜨겁게 공연을 이어 나갔으며, 많은 인파 속에서도 안전요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질서정연하게 축제를 즐기는 시민의식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토크쇼는 이용주와 엄지윤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민들을 사로잡았고, 청년들이 청년정책을 논하는 끝장토론은 정각이 가까운 시간까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각각 15개 팀과 10개 팀이 참여한 청년가요제와 청년댄스 경연대회에서는 청년들이 열정을 마음껏 표출하는 무대의 장을 펼쳤다.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교류회에는 대구·인천·광주·울산·경기 등 5개 도시에서 60여 명 청년들이 참여하고, 대구‐광주 달빛교류회로 광주청년 20여 명도 참여해 전국의 청년들이 대구에 모여 청년의 문화를 공유하며 청년정책을 토론하는 시간이 됐다.
광주에서 참여한 한 청년은 “전국의 다양한 청년들이 대구에서 함께 모여 청년들의 문화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어 뜻깊었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흘간 청년과 시민이 모두 어울린 '2023 대구청년주간'은 청년들이 제안한 끝장토론 결과물을 시에 전달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2023 대구청년주간은 과거와 현재의 청년이 함께 소통하며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행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청년과 시민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청년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대구/경북 많이 본 뉴스
-
대구서, 10대 남녀 아파트 동반 추락…숨져
온라인 기사 ( 2024.05.03 13:00 )
-
[대구시정]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 큰잔치' 外
온라인 기사 ( 2024.05.02 14:45 )
-
'TK신공항철도' 예타 대상사업 선정
온라인 기사 ( 2024.05.02 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