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여 명의 관계자 온·오프라인으로 세미나 참여…해사업계 관심 집중
MacNet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KR 이형철 회장의 축사로 시작된 본 행사는 산학연정 관계자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세미나에 참여하며 바이오 연료와 암모니아에 대한 해사업계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세미나는 바이오 연료와 암모니아 관련한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바이오 연료를 다룬 1세션에서는 GS칼텍스 차형민 팀장이 연사로 나서 ‘바이오 연료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전 세계의 에너지 수요 전망, 수송 부문별 바이오 연료 시장 전망을 소개했다. 해운의 경우 2030년까지 바이오 연료가 다른 대체연료 대비 빠르게 확대돼 약 8% 수준, 2050년까지는 약 18% 수준까지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발표한 KR 문건필 팀장은 “바이오 연료는 다수의 연구 및 실증 사례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가상의 선박 사양 및 운항 정보를 설정해 바이오 연료 사용에 따른 CII 등급 개선효과에 대한 KR의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다만 해상용으로 제조된 바이오 연료는 현재 연료 품질 표준이 부재해 산화 안정성, 부품 재질 호환성 등에 대한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연료 선박 활용 및 실증’을 발표한 HMM R&D팀 서대식 책임매니저는 “온실가스 감축 규제의 방향성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규제에서 친환경 대체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규제로 변화할 것”이라며 지난 9월 HMM이 GS 칼텍스와 함께 최초로 국내 벙커링을 통한 바이오연료 실증 성공 사례를 전하고 대체연료로서의 활용되기 위한 주요 운영·기술적 고려사항들을 공유했다.
암모니아와 관련한 주제발표가 이뤄진 2세션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의 권준경 수석이 ‘암모니아 생산과 공급 전망 및 산업계 수요 분석’을 통해 2025년부터 27년까지는 블루암모니아를 중심으로 신규생산이 이뤄지다 2030년 이후에는 그린 암모니아 생산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며 2035년까지 모두 합해 총 1.2억톤의 암모니아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HD한국조선해양 김기두 상무는 조선산업에서 개발되고 있는 4행정 암모니아 엔진 개발 현황을 소개했으며, MAN Energy Solutions 차상배 부문장은 MAN사에서 개발되고 있는 2행정 암모니아 엔진 개발 현황에 대해 상세히 전하며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에는 KR 송강현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장의 주재 하에 각 주제발표자와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 관계자가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진행된 세미나 다시 보기 및 발표물 다운로드는 맥넷 홈페이지 또는 맥넷 유튜브 채널에서 가능하다.
KR 이형철 회장은 “우리 해사업계가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사, 조선소, 에너지기업, 선급 등 업계 간 긴밀한 정보 교류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고객들에게 Net Zero 목표 달성 준비에 많은 인사이트를 얻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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