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1123/1700707100657393.jpg)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오너 일가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사외이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기 보고서 제출 이후 임원 변동은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반기(6월말) 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여성 임원은 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65명) 대비 7명 늘었다.
이어 CJ제일제당이 30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네이버(26명) △현대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 등 순이다.
여성 임원 숫자는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13명에 불과했으나 20년 새 40배 이상 늘었다.
올해 여성 임원 중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여성 사내이사는 8명이었다. 특히 여성 대표이사는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1956년생),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1963년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970년생), 최수연 네이버 사장(1981년생) 등 4명이었다.
반면 국내 100대 기업 중 28곳은 여성 임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임원의 39.2%(172명)는 삼성전자, 네이버 등 IT 업종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선, 해운, 철강, 에너지, 기계 등 업종에서는 여성 임원이 없는 기업이 많았다.
출생연도별로는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157명(35.8%)로 가장 많았다. 1974~1976년생이 114명(26%), 1977~1979년생이 67명(15.3%)으로 뒤를 이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