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가 0대 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3라운드까지 1무 2패 전적으로 승점 1로 19위에 머물러 있던 QPR 입장에선 3연승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과의 맞대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전반전을 대등하게 마친 QPR은 후반 들어 첼시를 완벽하게 몰아세우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주장으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 선수 역시 맹활약을 보였다. 특히 후반 들어 멋진 헤딩슛을 선보이는 등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인 박지성 선수는 강팀 킬러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4라운드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QPR은 이적 선수들이 조금씩 팀에 녹아들면서 조금씩 강해지는 분위기다. 우선 박지성 선수와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허리를 굳건히 하면서 첼시와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골기퍼 줄리우 세자르 역시 이적 후 첫 출전 경기에서 몇 차례의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첼시의 가공할 공격력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QPR은 4라운드까지 2승 2패로 승점이 2점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3전 전승으로 리그 초반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첼시와의 경기에서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점도 1점을 챙겨 5라운드 이후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첼시는 무승부로 승점 10이 됐다. 3연승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4라운드에서 2위권인 스완지 시티와 웨스트 브롬는 패했으며 맨체스터 시티는 무승부에 그쳤다.
그렇지만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4대 0과 6대 1로 대승을 거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6위에 머물러 있던 맨유는 승점 9로 첼시와 1점차이 2위로 올라섰으며 8위에 머물러 있던 아스널 역시 승점 8로 맨시티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