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을 맡아 일했고,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어민들의 삶을 살폈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부산을 터전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며 “그 결과 맨몸으로 시작해 대형선망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전 회장은 필연적으로 고향인 부산을 재부흥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꿈꾸는 중이다.
그는 책 머리말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내 삶의 주제는 바로 이것이었다. 해안가로 힘차게 밀려오는 파도처럼 다시 생기 있게 꿈틀거리는 부산을 만들고 싶다”고 정치인으로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책 후반부에는 30여 년간 수산업계에 몸담은 기업가로서 느꼈던 업계 현실과 이에 대한 극복 방안, 6차 산업으로의 부유한 어촌 시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임 전 회장은 1984년 미광수산을 시작해 대진수산과 미광냉동, 대진어업을 차례로 세웠다. 지난 2019년에는 어업인 최고의 수장인 수협중앙회 회장(제25대)에 선임된 뒤 4년간 임기를 마치고 올해 3월 퇴임했다.
임 전 회장은 수협중앙회 임기 중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업계에서는 21년 만에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이뤄낸 것을 ‘최고의 치적’으로 꼽는다.
수협은 지난 2001년 외환위기 때 중앙회 신용사업부문(현 수협은행)이 1조원대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9월 잔여금 7574억 원을 예금보험공사에 국채로 지급해 상환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은 ‘예금자보호 목표 기금제’를 도입해 일선 수협의 역대 최대 실적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 때문인지 수익을 기부 등 의미 있는 데 쓰고 있다. 수협중앙회장을 역임하면서 무보수 봉사직인 ‘바르게살기협의회’ 중앙회장 회장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노인회 고문과 부산 서구장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임 전 회장은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부산공동어시장과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등이 자리한 서구, 북항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에 한창인 동구에서 세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