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함 두 차례 발견되며 반복 지연…승객 265명 기내서 7시간 넘게 대기하며 불만 고조
12월 2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5분 출발 예정이던 에어아시아엑스 D7505D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 돼 출발이 약 27시간 20분 지연됐다.
엔진에서 최초 결함이 발견된 후 에어아시아 측은 정비 작업을 마친 후 출발 예정 시간으로부터 약 18시간 25분이 지난 24일 오전 2시께 승객을 탑승시켰다. 그러나 출발 직전 항공기에서 다른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발이 또 다시 9시간 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Deicing) 작업 도중 추가 결함이 발견되면서 활주로에 있던 항공기가 주기장으로 되돌아가 정비를 받았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에어아시아 측은 오전 3시 20분께 원하는 승객이 하기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탑승객 315명 중 50 명이 이때 항공기에서 내렸다.
항공기에 잔류한 승객 265명은 기내에서 약 7시간 30분을 더 대기한 후 24일 오전 10시 50분께 쿠알라룸푸르로 떠났다. 지연이 만 하루를 넘겼지만 외항사인 까닭에 승객들이 항공사 측으로부터 지연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객들이 출발 지연에 따른 적절한 보호를 받았는지, 항공사 측이 지연에 대해 매뉴얼대로 조치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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