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이종성-카즈키-박대원 부주장
수원 삼성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팀 구성 소식을 전했다.
수원은 지난 2023시즌 혼란을 겪은 바 있다. 두 번의 감독 경질이 있었기에 감독 대행도 두 명을 거쳤다. 자연스레 코칭스태프도 변동이 있었고 주장이 바뀌는 일도 있었다.
지난 8일과 9일, 박경훈 단장, 염기훈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한 수원은 이날 코칭스태프 구성을 공개했다. 오장은 수석코치에 고차원 코치, 신화용 골키퍼코치 체제다. 2군은 양상민 코치가 맡는다. 이들 모두 선수시절 수원에서 몸을 담았던 인물들이다. 보직에 차이가 있을 뿐 지난해부터 수원의 스태프로 합류했던 이들이기도 하다.
코칭스태프와 달리 주장단에는 변화가 크다. 지난 시즌 수원은 이기제가 주장을 맡다 시즌 막판 김보경이 넘겨 받았다. 부주장직은 고승범이 맡았으나 이후 불투이스, 이종성이 추가됐다.
이번 시즌은 골키퍼 양형모가 주장직을 맡게 됐다. 양형모는 2014시즌 수원에 입단해 임대와 군생활을 제외하면 한 팀에서만 활약한 '리얼 블루'다. 지난 시즌 팀의 주전 골키퍼로 36경기에서 54실점을 기록했다. 군 복무시절 포함 K리그 통산 148경기 199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종성은 구단 산하 유스팀 매탄고 출신으로 더 오랜기간 수원에 몸을 담아왔다. 양형모와 마찬가지로 임대기간과 군복무 제외, 수원 유니폼만을 입었다. 또 다른 부주장단 일원인 박대원은 중학생 시절부터 수원 유스팀에 소속됐다.
카즈키의 부주장단 합류는 외국인 선수로서 흔치 않은 경우다. 외인임에도 불구하고 2부리그로 강등이 된 팀을 떠나지 않고 남아 승격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24시즌을 대비하는 수원은 태국과 제주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이어갈 전망이다. 12일 1차 훈련지인 태국으로 출국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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