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박근혜 후보에게 또 다른 치명상 예고
검찰의 외국인학교 입학비리 수사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인천지검 외사부는 서울시내에 위치한 외국인학교 3곳 외에 수도권지역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김황식 국무총리 조카며느리를 비롯해 굴지의 대기업 전 부회장 아들 부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사 변호사 부부 등을 소환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 자녀들이 입학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일요신문>은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전직 국회의원 S 씨 자녀도 수사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S 씨 딸은 브로커를 통해 중남미 국가의 가짜 시민권을 사들여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S 씨 딸에 대한 소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친박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S 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더군다나 부정입학 문제는 도덕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어서 국민들의 분노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홍사덕 전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 송영선 전 의원의 돈 요구 정황이 담긴 녹취록 공개, 김재원 의원의 막말 파동 등 친박 인사들의 연이은 구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박 후보에게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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