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부터 활동 벌써 20여 명 청혼…상대방에 맞춰주는 팔색조 매력 장점
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사실 ‘렉시 러브’는 사람이 아닌 AI(인공지능)로 만든 가상의 모델이다. 영국의 스타트업인 ‘폭시 AI’가 제작한 모델로, 지난해 6월부터 온라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렉시 러브’의 인기는 여느 스타들 못지 않다. 20명 넘는 남성이 청혼을 했을 정도다. 덕분에 월 구독료로 발생하는 매출 역시 3만 달러(약 4000만 원)를 넘어섰다.
‘렉시 러브’가 인기 있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운 외모와 근사한 몸매 때문만은 아니다. 상대를 유혹하는 방법이나 잘 웃는 모습도 매력적이며 상대에 따라 다양한 성격과 관심사, 선호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즉, 상대가 누구든 잘 맞춰주는 팔색조인 셈이다.
‘폭시 AI’의 CEO인 샘 에마라는 “렉시는 AI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풍부한 인간적인 경험을 제공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웹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렉시 러브’의 나이는 21세며, 초밥을 좋아하고 선수급의 폴댄스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취미는 요가와 비치발리볼이다. 유료 구독자는 ‘렉시 러브’와 문자와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섹시한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물론 모두가 ‘렉시 러브’에 반한 건 아니다. 온라인에서는 일부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이를테면 ‘렉시 러브’가 초보적인 수준의 챗봇 서비스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하는 사람들도 있다. 출처 ‘잼프레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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