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이자 2~4.5% 지원, 일부 중복지원 가능
[일요신문] 경북 경주시가 올해 총 2850억 원 규모의 통근 융자 지원을 단행한다.
시는 또 95억원의 사업비로 2~4.5% 대출이자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자립기반을 위해 추진됐다.
12일 시에 따르면 △경주시 운전자금(1200억원, 이차보전 3%) △경북도 운전자금(450억원, 이차보전 2%)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200억원, 이차보전 2.5%)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 예상(1000억원, 이차보전 4.5%) 등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경북도 운전자금 융자추천 금액은 기업 당 1억5000만원~7억원까지다.
신청은 지펀드 사이트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매월 1~10일, 자금소진 시 종료된다.
경주시 운전자금은 대출이자 3%를 최대 2년(종료 후 1년간 신청 유예) 까지, 경북도 운전자금은 대출이자 2%를 1년간(매년 신청 가능) 지원한다.
시는 경북 도내 최초로 IBK기업은행과 협업해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동행지원은 신용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신용대출로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게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융자추천 금액은 기업 당 최대 3억원 이내다. 시는 중소기업에 대출이자 2.5%를 보전하고,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료를 연 1.2% 이내 지원한다.
신청은 먼저 경주 지역 내 기업은행을 방문해 대출가능 여부와 보증기관의 보증서 발급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어 경주시청 기업투자지원과로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되고, 자금 소진 시 종료된다.
이와 함께 한수원 경주상생협력기금 운전자금은 1000억원(예정)의 융자규모로 4.5%(예정) 대출이자를 오는 8월부터 지원한다. 지원내용은 올 7월 협약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다.
이 사업은 2021년 7월부터 2026년 까지 경주시와 한수원, NH농협은행의 상호협약으로 추진됐다.
대출한도는 기업 당 최대 10억원 이내다. 융자기간은 1년 거치 약정상환이며, 2년 연속 수혜 시 1년 유예 의무기간이 있다.
특히, 중소기업 동행 운전자금과 경주상생협력기금은 기존 경주시‧경북도 중소기업운전자금과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기업투자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 경주시, 150억 들여 '동해안내셔널 트레일'…2026년까지 완공
- 양남면 수렴리·읍천리 일원 단절된 해파랑길 이어주는 탐방로, 전망대 조성하는 사업
- 주낙영 시장 "사업 완료되면 울산·부산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 찾는 명소 될 것"
경주시의 '동해안내셔널 트레일조성사업'이 올해 신규 국비사업으로 반영됐다.
동해안내셔널 트레일 조성사업은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코스 중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탐방로와 전망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먼저 1구간은 양남면 수렴리 일원으로 지경항부터 관성솔밭해변까지 길이 820m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지상 4층 지하 1층 399㎡ 규모의 전망대와 1600㎡ 규모의 주차장도 함께 조성된다.
2구간의 경우 양남면 읍천리 일원으로 길이 250m 탈해왕길 해안산책로로 조성되며 이 곳에는 파고라와 수목길 등으로 꾸며진다.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구간 145억원, 2구간 5억원 등 150억원에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중앙부처 예산편성 시 사전 순위에서 밀리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중앙부처와 국회 소관위를 수차례 찾아 사업 당위성에 대한 충실한 설명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예산 확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지난해 6월 재 제정된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도 한 몫했는데, '해안내륙발전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내륙에 비해 낙후된 해안권 지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제정된 특별법이다.
이 법은 권역별 발전 종합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으며, 개발이 필요한 해안 지역에 대해 합리적 규제완화 방안을 제공한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확보에 열정적으로 노력해 준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확보한 예산은 새로운 관광형태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주시, 산불진화 컨트롤타워 '산불대응센터' 문 열어
- 산불예방 진화대 근무환경 개선, 상황 시 신속한 초동진화 기대
경주에 산불 예방‧진화를 담당하는 컨트롤타워가 들어섰다.
시는 천북면 신당리 일원에 16억원 예산을 들여 건물 연면적 420㎡, 지상 2층 규모의 산불대응센터를 완공했다.
산불대응센터 1층은 산불진화차량 대기소 및 장비보관 창고, 회의실로 구성됐고 2층은 산불전문진화대 대기실 및 휴게실로 마련됐다.
회의실은 산불감시원 및 산불전문 진화대원들의 산불예방 교육장소로도 활용된다.
앞서 산불전문진화대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신속한 산불재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산불대응센터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산불대응센터를 건립으로 산불전문진화대원들의 사기 진작과 산불상황 발생 시 발 빠른 초동진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현재 산불진화차량 2대, 산불전문진화대원 34명, 산불감시원 251명을 배치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오는 5월 31일까지 산불취약지역 감시와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단속 등 산불 예방활동에 고삐를 죄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산불대응센터를 통해 산불대응 체계를 상시 유지하고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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