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노웅래 출마? 이재명에서 비롯돼”

총선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 관련 “위성정당 만들어야 하는 현실 안타까워”

[일요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모든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한 비대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기(이 대표)는 억울하고 노 의원은 수긍할만하다는 말을 아무리 뻔뻔해도 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앞서 노 의원은 지난 14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과 발전소 납품 사업, 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 제공 등을 명목으로 사업가 A 씨로부터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대장동 비리하듯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런 식의 정치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총선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칭)’의 창당 진행 과정과 관련해선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현실이 대단히 안타깝다”면서 “민주당이 병립형이었다면 명함도 못 내밀 종북적인 과격한 인사들, 조국이 들이밀고 있지 않냐. 그걸 막기 위한 도구”라고 지적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