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선포식 앞두고 실국장 소집…"저출생과 전쟁 총력 집중해달라"
- 의대증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 법과 원칙 엄정대응도 지시
[일요신문] "저출생과 전쟁은 담당부서만의 일이 아니다. 저출생과 전쟁본부는 종합상황실이다. 도의 모든 분야에서 역량을 집중해 추진돼야 한다."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15일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전략구상 및 향후 로드맵에 대해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먼저, 저출생과 전쟁본부에서 그간 마련한 기본 전략구상과 20일에 열릴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에 대해 브리핑을 한 후 실국별 의견 제시와 역할 분담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됐다.
도가 마련 중인 기본구상은 주로 육아와 주거 부담 해소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가 시범모델로 추진 중인 경북형 온종일 돌봄체계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서, 범도민이 참여하는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 행사의 준비상황도 각 분야별로 보고돼, 실국별 대응방안과 중요사항을 한번 더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김 부지사는 "이번 선포식이 기폭제가 돼 향후 기본구상에 포함된 사업의 구체화와 지속력 있는 실행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당분간 비상상황을 유지하면서 저출생과의 전쟁을 비롯한 주요 이슈에 대해 주기적인 상황점검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 이철우 도지사, 군위군수와 8개월 여 만에 첫 만남
- 김진열 군위군수, 15일 도청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 군위군 공무원이 모금한 500만원 쾌척…고향에 대한 애정표현
- 이 지사 "시집 보낸 딸
이 친정 부모 만나러 온 듯 설레"
김진열 군위군수와 군청 간부들이 15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내방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군수 일행은 공무원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500만원)을 이철우 지사에게 쾌척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 자리에는 군위 출신 도청향우회 회장인 오상철 자치행정과장을 비롯한 향우공무원들도 함께했다.
지난해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된 이후 8개월 여 만에 첫 만남을 가진 이 지사와 김 군수는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온 이들을 그냥 보내기가 못내 아쉬워 오찬까지 함께하며 남은 회포를 풀었다.
김진열 군수는 "비록 몸은 대구시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고향인 경북도에 있다. 기부금이 얼마되지 않지만 저와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다. 경북도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경북도와 교류를 지속해서 고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지사는 "시집 보낸 딸이 오랜만에 친정 부모를 만나러 온 듯 설렌다. 대구로 시집 보낼 때는 생니를 뽑는 심정이었는데, 지금은 군위가 대구의 중심이 돼 있어 기쁘다"며, "경북도와 군위는 어디에 있든 언제나 한 가족이다. 앞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을 비롯해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군위는 고종 33년(서기 1896년) 8월 4일 훈령 제35호에 의해 13도제가 실시되면서 경상북도에 속하게 됐다. 지난해 7월 1일 자로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서 경상북도와 127년의 제도적 인연은 끝나게 됐다.
# 경북도, 일상화된 기후위기 '물관리 신(新)기술'로 해결
- 세계 생수·병입수돗물 및 우수 기자재 전시, 신기술 실용화 사례 발표 등
경북도가 15~16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세계 물의 날 기념 제40회 물 종합 기술연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국 물담당 공무원과 학계·기업체 관계자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연찬회는 국회환경포럼, 워터저널, 경주시 등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경북도, 한국환경공단, K-water, 한국물기술인증원 등이 후원했다.
물 종합 기술연찬회에서는 안전한 물관리 서비스 제공과 탄소중립 추진 등 물관리 분야의 정부정책 방향과 국내외 신기술과 실용화 사례를 소개했다.
집중호우와 극심한 가뭄 등 일상화된 기후위기로 인한 도시침수, 하천제방 유실, 산사태, 용수공급 제한 등 물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물관리 정책 방안도 논의했다.
물 종합 기술연찬회는 200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물관리 분야 정부정책 방향과 연구사례, 신기술 실용화 사례, 지자체 업무개선사례 등을 소개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물 분야 연찬회다.
연찬회 1일차 15일에는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문경시와 우수공무원에 대한 시상식과 김영훈 한국물기술인증원장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물기술 표준 인‧검증 동향 및 국내 수도용 자재 인증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이 있었다.
이어서 상수·고도정수처리, 하수·물 재이용, 지하수, 물산업 육성 등 물환경 분야의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례와 신기술이 발표됐다.
환경부 인증과 검증을 받아 국내외 현장에서 많이 적용하는 우수환경 신기술 실용화 사례 발표와 ㈜에싸 등 경북도 물산업 선도기업 8곳을 53여 개 수처리 기업이 참여한 다양한 수처리 분야 제품 전시는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연찬회 2일차에는 경주 에코물센터를 견학하는 등 경북의 선진 수처리 시설을 둘러보고 신라 천년고도 유적지를 탐방했다.
이철우 지사는 격려사에서 "물종합기술연찬회가 경북 혼이 깃든 경주에서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상북도는 풍요롭고 안전한 맑은 물을 위해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24년 경상북도 사업체조사 실시
- 경북 내 약 37만 개 사업체 대상
- 경북도 주요 경제정책 등 기초자료 제공
경북도는 1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지역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모든 사업체를 대상해 '2024년 경상북도 사업체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조사기준일(2023년 12월 31일) 현재 경북도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는 모든 사업체(약 37만개)를 대상해 매년 통계청이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한다.
조사 내용은 사업장 대표자, 창설연월, 조직형태, 사업의 종류, 종사자 수, 매출액 등 9개 항목이다. 이중 사업장 대표자, 창설 연월, 조직 형태 와 매출액 등 4개 항목은 행정자료로 대체해 조사 대상 사업체의 응답 부담을 최소화 한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사업체조사는 지역별 사업체 매출액, 종사자 수 등을 파악해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 수립과 산업구조 변화 등 연구·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며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조사 결과는 9월에 잠정결과로 공표하고 12월에 확정한다. 경북도 사업체 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운영 기간은 오는 3월 12일까지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가능하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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