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여한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임준선 기자](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219/1708304633492430.jpg)
그는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여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며, 상황 악화 때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의대생들도 내일 동맹휴학을 하겠다는데 이는 국민의 바람에 반하는 안타까운 결정”이라며 “의사 단체가 지금이라도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정부의 의료 개혁에 동참해 준다면 더 빠르고 더 확실하게 의료 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성·경증 환자 분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집단행동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도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면서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국방부, 국가보훈부 등 관계 부처는 병원별 비상 진료 준비상황을 철저히 점검해주시고 문 여는 의료기관과 비대면 진료 이용 정보를 국민이 알기 쉽게 충분히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전공의 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 5개 대형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은 이날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