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송이(왼쪽)와 김연경. 일요신문DB |
배구선수 (28·GS칼텍스)가 김연경 사태에 대해 분노했다.
12일 한송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나 도와주고 싶은데 도와줄 방법이 없다. 다른 선수도 아니고 김연경인데”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한송이는 “나라를 위해 얼마나 많이 헌신했는데 돌아오는 건 배신뿐이네. 선수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역시 어른이란 사람들은 무섭다”라며 분노했다.
평소 김연경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진(34)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김연경(24)은 해외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속돼 있던 흥국생명과 분쟁을 빚었다. 현재 국내 배구협회의 선수 계약 규정에 따르면 6시즌을 채워야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김연경의 경우 흥국생명에서 4시즌, 일본 2시즌, 터키 1시즌을 보내 임대 기간을 포함하면 필요한 조건을 갖춘 셈이 된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일본과 터키의 임대기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합의문을 제출해 국제배구연맹(FIVB)이 이를 인정함으로써 사실상 해외 진출이 어렵게 됐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