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최민희 의원 “사생활 노출 적은 운동선수들 ‘인권보호 사각지대’ 놓여”
운동선수들에 대한 폭력 및 성폭력 사건이 최근 4년간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대한체육회에 접수된 선수 폭력 및 성폭력 신고건수를 보면 2008년 9건에서 2011년 36건으로 4배가 증가했고 성폭력의 경우도 2008년 2건에서 2011년 8건으로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희 의원은 “폭력이나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해마다 늘고 있고, 이것은 운동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라며 “일반 국민들에 비해 사생활 노출이 적은 운동선수들이 현재 인권보호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미미하다”며 “대한체육회의 자료 분석 결과 신고건수 대비 징계수준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최 의원은 모 아마추어연맹 간부의 성추행 사건을 예로 들며 “피해자가 다섯 명이나 있고, 1차 조사에서는 가해자가 시인까지 했는데 선수위원회의 최종 결과는 '혐의 없음'으로 나왔다”며 “선수위원회 위원과 마찬가지로 가해가의 대부분이 지도자인 데다가 선수생명을 담보로 한 보이지 않는 협박으로부터 피해사실을 숨기는 현상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최 의원은 이어 “대한체육회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피해선수들을 보호해주는 한편, 사전에 지도자와 선수 모두에게 예방교육을 실시해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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