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을 위한 경기였다. 앞서 아랍에미리트와의 첫 경기에서도 골맛을 봤던 그다. 이영준은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던 후반전 교체투입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국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전반 34분 이날의 첫 골을 넣었다. 강상윤이 패스를 받아 박스 안 오른쪽을 파고들어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는 멀티골을 작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이태석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컨트롤 이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 다리 사이를 빠져 나가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이영준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3골을 기록,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4강에 진출했던 지난 2023년 U-20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뛴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진에서 이영준이 활약했다면 수비에선 골키퍼 김정훈이 크게 기여했다. 김정훈은 이날 수비진에서 나온 실수를 커버하며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중국의 유효슈팅 5개를 모두 막아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