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인단 99명 1위표 몰표…시즌 평균 21.4 득점 10.6 리바운드
NBA는 7일 웸반야마가 2023-2024시즌 신인상 수상 소식을 전했다. 투표인단 99인 모두 그에게 1위 표를 던졌다.
신인으로서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 71경기에 출전, 평균 29.7분을 소화하며 21.4 득점, 10.6 리바운드, 3.9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유의 긴 팔을 이용한 블로킹은 평균 3.6개로 리그 1위의 기록이었다.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웸반야마를 품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높은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22승 60패에 머무르며 서부 컨퍼런스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역대 최강급 신인 웸반야마를 중심으로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웸반야마는 NBA 입성 이전부터 '외계인'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아왔다. 10대 중반부터 프랑스리그에서 뛰었고 마지막 시즌에는 팀의 파이널 진출을 이끌며 리그 MVP를 수상했다.
웸반야마가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압도적인 신장이다. 224cm의 키에 손끝에서 손끝까지 길이인 '윙스팬'은 243cm를 자랑한다. 현역 최장신임에도 부드러운 볼 핸들링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3점슛까지 가능한 자원이다. 이에 일각에선 그를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고 재능'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신장에 비해 체중이 가볍다는 점이 우려되기도 했다. 웸반야마는 104kg으로 마른 몸을 보유했다. NBA의 피지컬 괴물들을 상대로 버텨낼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그럼에도 웸반야마는 순조로운 적응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곧장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블로킹 등 수비에서의 영향력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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