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철기문명으로 알려진 히타이트 유산을 김해에서 만날 수가 있다.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16일 김해시청에서 국립김해박물관, 튀르키예 초룸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특별전 ‘히타이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히타이트 유물의 국내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특별전 ‘히타이트’의 체계적인 준비와 진행을 위한 것으로 특별히 초룸시 하릴 이브라힘 아쉬근 시장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문화유산박물관실장(차관보급)이 참석했다.
특별전 ‘히타이트’는 김해 3대 메가이벤트(전국(장애인)체전, 김해방문의해, 동아시아문화도시)와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024년 10월 8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개최된다. 히타이트는 약 3700년 전 아나톨리아 고원에서 번영했으며 인류 최초로 철기를 사용한 문명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에서는 히타이트가 강대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무기와 금속 제작기술을 보여주는 히타이트 수도 하투샤 출토 청동검, 갑옷 등 229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튀르키예 지자체가 중심이 된 국내 첫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최초 히타이트 전시가 김해에서 개최되는 데에는 김해시와 튀르키예 초룸시와의 인연이 큰 역할을 했다.
튀르키예 북부 흑해지역 중앙에 위치한 초룸주의 주도 초룸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샤 유적과 유물이 남아있는 역사문화도시이며 김해시는 철기문화를 꽃피운 가야의 수도로 두 도시가 고대 철기문화라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두 도시는 2018년 국제 우호도시협약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던 중에 공동특별전 개최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특별전은 튀르키예 초룸시와의 우정을 여실히 보여주며 한국-튀르키예 양국 간의 문화교류를 한층 더 긴밀하게 하는 동시에 김해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릴 이브라힘 아쉬근 초룸시장은 “김해시와 공동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공동특별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히타이트 특별전 업무협약식과 함께 양 도시 대표 대학인 인제대학교와 히타이트대학교 간의 업무협약식도 개최돼 글로벌 인재 양성, 대학간 학생 및 교직원 교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히타이트대는 초룸시에 있는 주립대학으로 1만8천여 명의 학부·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세무부서, 청렴 선서로 청렴 다짐 강화
김해시는 지난 14일 세무민원실에서 세무부서(세정과, 재산소득세과, 납세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선서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선서식은 세무부서의 청렴도 향상을 다짐하는 일환으로 마련됐다.
선서에 앞서 세무부서 과장 이하 전 직원들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모범이 될 것을 다짐하는 청렴서약서에 서명했다. 송다인, 송혜빈 주무관이 직원 대표로 청렴서약서를 낭독했으며,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에 솔선수범하고 더욱 청렴한 세무부서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세무민원실 내 해피트리 나무를 청렴수로 지정하고 '청렴 세정을 약속합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청렴팻말을 설치했으며, 민원인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청렴소통함을 비치했다.
김해시 세정과장은 “공직자는 책무가 막중하므로 일상에서 조차도 자기 절제 등 행동 하나 하나에 책임을 갖고 본분을 다해 줄 것과 깨끗하고 투명한 세무공무원이 되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람다”고 당부했다.
#제1회 김해한우축제 열린다
김해 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축제가 첫 선을 보인다. 김해축산업협동조합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제1회 김해한우축제를 개최한다. 김해시는 축제를 후원한다.
김해축협의 한우 브랜드 ‘천하1품’은 2002년 론칭 이후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소비자시민모임의 우수축산물 인증 브랜드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천하1품은 우수혈통 선발과 엄격한 사양관리, HACCP 인증, 콜드체인시스템 운영으로 풍부하고 한결같은 맛과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축제 첫날 한우챔피언 퀴즈를 시작으로 풍물패&기원제, 지역예술인 공연, 전국가요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진다. 둘째 날은 보컬&아코디언 공연, 마칭밴드, 개막식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셋째 날은 청소년 문화한마당, 풍물연희단, 쑈 TV유랑극단 녹화, 마지막 날은 트로트·통기타·밴드 및 천하일품 7080 공연과 전국체전·동아시아 문화도시 홍보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무대 공연뿐 아니라 한우, 가야문화 관련 체험부스와 전시홍보관, 키즈존,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이 운영되며 특히 1,000석 규모 한우구이 판매마당에서 한우를 시중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해 즉석에서 구워 먹거나 시식해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한우축제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김해축협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해는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한우 사육 두수 2위의 도시로 1957년 김해에 처음 생긴 농협이 김해축협일 정도로 역사적 기반이 탄탄하다. 이에 발맞춰 김해시는 축산 브랜드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친환경, 고품질 김해 한우 인지도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해축협과 뜻을 모아 한우축제를 마련했다”며 “가정의 달 5월 가족들이 단란한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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