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자조 모임에서 자립에 필요한 법률 정보 알리는 변호사 특강 열려
- 김대권 구청장 "지역사회 자원 적극 발굴하는 등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일요신문] 대구 수성구가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본부장 전광석)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함께서기'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자립준비청년 함께서기'는 민·관이 협력해 아동복지시설과 위탁가정에서의 보호가 끝난 자립준비청년에게 꿈과 힘을 실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성구에 따르면 퇴직 상담교사가 자립준비청년의 멘토로 활동하며 금융·주거·진학·취업 등 자립에 필요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똑똑! 행복 담임쌤이 왔어요' 사업을 올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서로 고민을 나누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문화 활동, 친목 모임 등 그룹 활동도 같이 지원하는 이 사업에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가 750만원을 후원했고, 이에 따라 자립준비청년이 보다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성구와 월드비전은 청년 멘토인 퇴직 상담교사의 도움을 받아 연말까지 자조 모임을 3회 이상 추진해 친목을 도모하고, 특강과 문화 체험을 함께하며 청년들 간 지지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년 개개인의 욕구를 반영해 여행·문화 등 방면에서 자기개발을 돕기 위한 홀로서기 기획 활동비를 청년 15명에게 최대 3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첫 자조 모임에 자립준비청년 6명과 전광석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장, 퇴직상담교사 등이 참석해 자립준비청년을 격려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자립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법률 분쟁과 범죄 피해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변호사 특강도 함께 진행했다.
근로계약과 임금 체불, 주택임대차계약, 범죄예방과 대응 등 관련 사례를 살피고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 참석 청년들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수성구는 앞으로 욕구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 체험·명사 강의 등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해, 자조 모임에 더 많은 자립준비청년이 참석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김대권 구청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자립준비청년 지지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수성구는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발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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