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에서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는 말을 삼관마라고 부르는데 2007년의 ‘제이에스홀드’와 2016년의 ‘파워블레이드’의 두 마리만이 삼관마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시리즈 제1관문 KRA컵 마일(G2)에서는 ‘석세스백파’가, 제2관문 코리안더비(G1)에서는 ‘은파사랑’이 각각 우승했다. 따라서 아쉽게도 올해 삼관마는 탄생하지 않게 됐다.
삼관경주 체계가 정립된 2007년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작성된 기록들은 △대회 최고기록(2000m 기준): 2분 07초 7(2016, ‘파워블레이드’) △최다우승 마주: 김준현(3회) △최다우승 조교사: 김영관(5회) △최다우승 기수(3명): 고 조성곤, 김용근, 임성실(각 2회) 등이다.
지난 코리안더비에 이어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도 주요 출전마에 대한 통합 인터뷰가 시행되었다. 경마팬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인기마 다섯 마리(나이스타임, 라라케이, 월드드래곤, 은파사랑, 한강클래스)를 선정하고, 경마전문지 출입기자 네 명이 해당 경주마의 조교사 또는 기수를 대상으로 각오와 작전 등 세부적인 내용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내용은 각 경마전문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2008년부터 서울과 부산경남의 말들이 모두 출전가능한 오픈경주로 치러지고 있는데, 16번의 대결에서 부산경남이 1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 경주마의 유일한 우승은 2012년의 ‘지금이순간’이다.
서울이 두 번째의 승리를 거머쥘지, 아니면 부산경남이 압도적 강세를 유지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이번 경주에 나서는 주요 출전마는 다음과 같다.
#은파사랑(9전 3/1/1,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한센(미), 모마:아침사랑(한), 마주:이미경, 조교사:서인석)

출전마 모두가 2000미터 경주경험이 없어 늘어난 경주거리는 동일한 조건인 상황이다. 시리즈 승점 880점으로 1위는 ‘석세스백파’와는 불과 120점 차이로 2위에 올라있다.
#석세스백파(8전 4/0/2,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퍼지(미), 모마:백파(한), 마주:이종훈, 조교사:민장기)

시리즈 승점 1,00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와의 격차는 120점에 불과하다. 어미말인 ‘백파’는 2007년 코리안오크스(G2) 우승마로 제2호 명예경주마인 ‘백광’과는 한 살 터울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월드드래곤(7전 3/2/1,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페더럴리스트(일), 모마:차밍빅센(미), 마주:김형란, 조교사:김영관)

이번 경주에서는 경주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상황에 맞는 유연한 작전 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의 셀프 기록갱신도 또 하나의 관심사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