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상북도는 17일 영덕 장사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도내 24개 주요 해수욕장에 대해 준비 사항 점검 회의를 가졌다.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경북소방본부, 보건환경연구원, 해경, 시·군 담당자 등이 함께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이른 더위로 올여름 피서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시․군별 해수욕장 운영 계획, 경북소방본부 및 포항·울진 해경의 안전 관련 지원 사항을 점검했다.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 등 해수욕장 운영에 대한 종합적 준비 상황도 사전 점검했다.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은 포항 7개 해수욕장이 이른 다음달 6일 개장을 시작으로 경주 4, 영덕 7, 울진 6개 등 나머지 17개 해수욕장이 12일 개장해 오는 8월 18일까지 38~44일간 운영한다.
한편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위험성 평가를 완료해 이용객 수 등 규모에 맞는 적정 인원의 안전관리 요원 및 안전 장비를 배치하고, 개장 전 수질 및 토양오염 조사와 주변 환경정비 등을 완료해 청정한 해수욕장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도 동해안에 상어가 출몰할 것을 대비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어 방지 그물망과 안내판 등 개장 전 모두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처음 개장하는 포항 신창 해수욕장 개장식(7월 6일) 및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구룡포 오징어맨손잡기체험', '경주 한여름밤의 음악축제',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비치사커대회', '울진 구산 여름밤바다축제' 등 크고 작은 이벤트를 준비한다.
이경곤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장 전 화장실, 샤워장 등 시설 보수와 상어 그물망 설치를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하절기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사 실시
- 종합병원, 대형 목욕탕 등 209개소 대상 환경검체 검사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종합병원, 대형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여름철 집중검사를 갖는다.
여름철 냉방기 가동이 증가해 발생이 증가하는 제3급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서다.
이번 집중검사는 22개 시·군 209개 시설을 대상해 냉각탑수, 급수시설 등 환경 검체 1000여 건에 대해 레지오넬라균을 검사한다.
레지오넬라증은 물에 존재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때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감염되더라도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50대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호흡곤란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레지오넬라증 발생 수는 2021년 383명, 2022년 415명, 2023년 476명으로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냉방기를 가동하기 시작하는 여름철에 다중이용시설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대규모 집단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연구원이 지난해 1246건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140건(검출률 11.2%)에서 균이 검출됐으며,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보건소에 결과를 통보해 청소와 소독 조처를 하도록 한 후 재검사를 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종합병원, 대형 목욕탕 등 이용자가 많은 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여름철 집중검사로 집단발병을 예방하는 데 힘쓰겠다"며, "해당 시설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 시 소독 후 재검사를 수행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경북도, 응급의료협의체 실무위원회 개최
- '경북 맞춤형 응급환자 이송체계 마련'위한 응급의료 관계기관 협력 강화
경북도는 17일 지역 맞춤형 응급환자 이송 체계 마련을 위한 '응급의료협의체 실무위원회'를 열었다.
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응급의료분야 의료 취약지가 15개 시군(전국 98개)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60분 내 접근 불가능 인구 비율이 12.3%(전국 9.7%), 지역응급의료센터 30분 내 접근 불가능 인구 비율이 29.8%(전국 11.8%)로 접근성이 전국에 비해 낮아 다른 지역으로의 응급환자 유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는 응급환자를 적시에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경북도,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등 관계 기관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특성에 맞는 응급의료 이송 체계 구축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경북도는 지역 응급의료 이송 체계 구축과 응급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경북소방본부장 및 도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등으로 응급의료협의체가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는 경북 맞춤형 응급환자 이송·수용곤란 고지관리 지침(안)에 대한 각 기관 의견수렴, 병원 전 중증도에 따른 응급환자 분류 및 이송,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응급실 비상진료대응 대책 등이 논의됐다.
한편 도는 지역 실정에 맞는 응급환자 이송 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무엇보다 관련 기관과의 연계 및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응급의료협의체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지침을 수립 및 보완히기로 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응급의료는 생명과 직결된 대표적인 필수의료분야로 응급환자가 거리에서 헤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의료기관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실효성 있는 이송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농업기술원, 정예 청년농업인 스터디크루 운영
- 4개 스터디크루 구성해 품목교육 실시, 크루별 교육비 지원
- 교육을 스스로 구성·실행하는 자율학습 모임…청년농업인의 니즈 반영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경북도를 이끌어 갈 정예 청년농업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스터디크루(이하 '품목분과')를 운영‧지원한다.
미래 농업 세대인 청년농업인은 기존 농업인들과는 다른 'MZ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주관이 뚜렷하며 개인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는 것.
농기원에 따르면 젊은 농업인에게 와 닿을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품목분과를 운영하게 됐다.
첫 시작으로 4개의 분과를 구성했으며, 지난 14일 농업인회관에서 4-H 회원 40여 명을 대상해 '생성형 AI의 이해와 농업 활용'이라는 주제로 특강과 분과별 운영계획 토의 등 공통 교육을 했다.
개설된 품목분과는 Free T 청농, 스마트비즈니스, 농촌힐트립, 아열대작목 등 4개 분과이며, 청년농업인의 니즈와 농업트렌드를 반영해 엄선한 그룹이다.
품목분과 교육은 연간 2회 실시하는 공통교육과 수시로 기획해 추진하는 개별교육으로 나눠지며, 분과별로 주제에 맞춰 듣고 싶은 강의, 가고 싶은 현장 견학을 신청하면 농업기술원에서 강사료, 현장 견학 비용, 교재비 등을 지원한다.
또, 개설된 4개 분과 외에도 새로운 분과 개설이 가능하며, 경북도4-H회원이면서 39세 이하 청년농업인(분과별 구성원 10명 모집) 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조영숙 원장은 "생성형 AI의 등장 등 우리 사회는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고, 농업분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우리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에게 맞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농업기술원의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하고, 품목분과 운영과 지원에 힘을 쏟겟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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