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2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금융권 최초로 ‘탄소저감 기술기업 금융비용 전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부산시 소재 탄소저감 기술을 가진 기후테크 중소기업을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 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BNK금융그룹의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2년간 저금리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 및 고객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부산시는 2년간 이자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료, 보증료 지원과 ESG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의 탄소가치평가보증 탄소감축유형 중 외부감축기업에 해당하는 부산 소재 중소기업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7월 22일 부산시 사업 공고 후 8월부터 기술보증기금 보증신청 이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지역의 중소기업이 탄소저감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데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BNK금융그룹은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친환경 기술로 앞서가는 저탄소그린도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오는 7월 19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동남권 중소기업 임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동남권 중소기업 ESG 인재양성 교육과정’을 무료로 개설해 공급망 실사법과 탄소국경 조정제도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1일 2023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최신 트렌드 및 이해관계자 요구사항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012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BNK금융그룹은 올해 열두 번째 보고서 발간을 통해 최신 트렌드에 맞춘 그룹 ESG 경영 현황을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SASB),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협의체(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CFD) 등 주요 ESG 공시 기준을 준수했으며,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orea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KSSB) 공시 기준을 처음으로 시범 적용해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GRI 및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ESRS)에서 제안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를 도입해 윤리경영 체계 및 내부통제, 금융소비자 보호, 디지털 금융 전환, 임직원 다양성 및 균등한 기회,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및 관리, 금융사고 예방 및 디지털 보안, 지역경제 활성화 등 8가지 핵심 이슈를 도출했다. 이 가운데 중대성 평가란 ESG 이슈가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한 평가 방식이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으로 그룹의 기후변화 대응, ESG 금융, 인권경영 등의 핵심 아젠다는 보고서 앞단의 Focus Area에 중점적으로 반영하고 있는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금융’에는 탄소배출량 저감 로드맵, 내부 및 금융 배출량 현황 및 감축 목표 등의 주요 성과를 강조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금융’에는 그룹에서 새롭게 구축한 지속가능금융 체계에 따른 ESG 금융 주요 실적을 기술했다. 이어 ‘사람을 생각하는 금융’에서는 인권경영 정책, 인권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인권영향평가 결과 등을 공개했다.
지난 4월 신규 수립한 ESG 전략 방향인 ‘녹색금융’, ‘상생금융’, ‘바른금융’에 따라 ESG 성과를 강조한 것이 특징인데, ‘녹색금융’은 친환경 금융 상품, 친환경 경영 고도화를 ‘상생금융’은 동남권 ESG 생태계 구축, 포용·상생금융 상품,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디지털 금융, 지역 사회적 가치 창출, 지역 사회공헌의 주요 성과를 담아냈고 ‘바른금융’은 ESG경영체계, ESG 리스크 관리, 인재 양성, ESG 조직문화, 안전·보건 경영, 윤리·준법 경영, 자율적 금융보안 체계의 주요 성과를 보고서에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BNK금융지주 강종훈 그룹경영전략부문장은 “BNK금융그룹은 지난 4월 새롭게 수립한 그룹 ESG 전략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남권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무더위 쉼터 운영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210개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7월부터 9월까지 세 달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더위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점 내 고객 대기공간을 활용해 운영하며, 은행거래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은행은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부채를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은행 안형모 영업지원부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더한 폭염과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부산은행의 ‘무더위 쉼터가’가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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