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구성원들, 절체절명 위기탈출 하나의 뜻 세우고 위기 극복 온 힘 다해
- "혁신·차별화 향한 끊임없는 노력 해 나가고 있어"
- "학생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질 향상 매진할 것"
- 윤옥현 총장 "남은 임기, 듬직한 안내자 길 향해 담대한 발걸음 이어가겠다"
[일요신문] "대학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호흡하며, 김천대학의 내일을 설계하고 있다."
윤옥현 김천대 총장이 자신의 역할에 관한 언급이다.
그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은 무엇을 해야 하는 공간인지, 그곳을 이끄는 총장의 역할은 무엇 인지에 관해 차분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동안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직원들과 지역민들의 성원 덕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죠."
그는 대학 구성원들이 절체절명의 위기 탈출이라는 하나의 뜻을 세우고 위기 극복에 온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재단 이사진의 교체도 대학 운영에 있어 중요한 변화입니다."
최근 재단 이사진의 교체로 외부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들리는 것과 관련해 윤 총장은 "외부의 기대와 우려를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소회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튼튼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복지와 교육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이 남은 임기 동안 듬직한 안내자의 길을 향해 담대한 발걸음을 이어갈 이유이기도 하다.
다음은 윤옥현 총장 일문일답.
― '김천대학교', 어떤 대학인지 소개해 달라
"김천대학은 김천 지역의 유일한 4년제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는 대학이다. 1978년 설립인가 되고 45년간 학교의 자부심으로 이어 온 보건계열을 중심으로 헬스케어대학, 간호대학, 휴먼케어대학, 지역혁신융합대학 등 4개 단과대학에서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률, 전문성 제고를 위한 혁신과 차별화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 김천교육 비전과 정책 방향…특별한 김천대만의 교육이 있나
"김천대는 유아에서 노년기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헬스케어, 휴먼케어를 중심으로 특성화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으로 새로운 변화를 유도하고 명실공히 지역 강소대학으로서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크고 있다. 특히 김천대학은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간호교육인증, 방사선학과 전국 최초 방사선 교육인증, 물리치료학과 물리치료인증 대학으로 인정 받았다."
― 전문대에서 2010년 4년제 대학으로 변경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4년제 대학으로 전환하고 안정되기 전에 교육부 대학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탈출이라는 하나의 뜻을 세우고 위기 극복에 온 힘을 다했다. 그동안 환골탈태의 각오로 교육혁신, 경영혁신, 산학관 협력혁신에 매진하여 마침내 김천대는 2020년도 대학기본역량진단 보완평가에서 교육과정, 학생지원, 지역사회 기여도 등 전반적인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취득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2024년 재정경영평가에서도 위기극복 우수사례로 인정 받았다. 그동안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직원들과 지역민들의 성원 덕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제 다양한 학과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의 질 향상에 매진할 것이다."
― 김천대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인구 소멸로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곧 수시 모집이 시작될 텐데 방안은
"말씀하신대로 OECD 국가 중 출산율 최하위와 함께 급속하게 진행되는 학령인구 감소는 모든 대학의 입시 상황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방대 위기론을 극복하고, 김천의 유일한 4년제 대학, 대구-경북 그리고 나아가 보건계열 특성화를 주도하는 취업 중심의 교육 우수 대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 김천대만의 전략이 있다. 김천대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역량 강화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구조개혁을 하고 우수한 교육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평생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교육과정 신설, 온라인 교육 환경도 구축해 다양한 연령과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김천대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다지고 있기도 하다. 이제 재정적인 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 돼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그 기회가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본다."
― 전문대부터 강세였던 보건계열 학과가 많다. 취업률 등 김천대가 자랑할 만한 성과는 어떤 것이 있나
"김천대는 전국에서 간호⋅보건계열 학과를 가장 많이 보유한 4년제 대학교로 전국 최상위권의 졸업생 취업률과 우수한 국가시험 면허 취득률을 자랑한다. 졸업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졸업예정자를 대상해 학과별 취업 전담 교수제를 실시하고 맞춤형 취업지도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다채로운 취업 프로그램 즉 취업캠프와 취업관련 경진대회, 졸업생 멘토링 특강, 취업콘서트, 우수기업탐방, 기업직무분석 및 역량개발, 진로설계와 직업탐색프로그램, 1대1 취업 심층 컨설팅, 가상 면접 시뮬레이션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김천대는 1학년 입학부터 취업지도교수가 배정되는데, 군대를 가기 위해 휴학 또는 복학을 하더라도 취업을 돕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4학년 졸업할 때 쯤 어디에 취업을 하는지 리스트가 다 나온다. 또 학업 분위기가 여타 대학보다 따뜻한 분위기라 자부한다. 교수님이 학생 한명 한명의 이름을 다 알고 다독이는 분위기가 진작에 형성돼 개인에 맞는 적성별 취업을 성공시키는 편이다."
― 최근 대학들이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수익 사업을 하고, 각종 국책 사업 유치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김천대의 계획은
"학령 인구의 감소와 노령화에 따라 중소도시의 위기감 속에 지역대학의 역할과 요구도 증가되고 있다. 김천대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상생발전 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으로 김천시 도시재생사업, 청년 CEO 육성사업, 경북청년사회 서비스사업, 상품 개발 및 납품을 통한 사회적기업 육성지원 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또한 지역 내 산업체 위탁 연구 수행으로 산학 간 협력을 강화하고, 6차산업 창의융합형 인재육성 교육과 미래과학자 양성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산업의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될 인재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유학생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김천대 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김천대는 국제화 역량 인증 대학으로 국제교류처와 국제교육원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 유학생 전담 상담 등 다양한 지원으로 유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천대는 타지에서 오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다. 특히 해외 115개국과 네트워크가 잘 돼있어 세계 교육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도농 도시인 김천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김천은 도농 복합 도시로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김천의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 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6개월 정도 지나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데 굉장히 성실하게 일을 잘 한다고 주변에서도 평한다. 사실 외국인들이 없으면 기업체, 식당, 농업 등 원활하게 돌아가기가 어렵다. 그런 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유입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김천대 학생들과 김천대를 선택할 예비 학생들에게 한 말씀
"김천대학교는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천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비 학생 여러분, 잘 가르치는 대학, 취업이 잘되는 대학,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으로 변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김천대에서 여러분의 꿈을 키워 나가시길 바란다. 김천대은 애정으로 교육을 하는 우수한 교수진이 많이 있다. 부모님의 마음으로 학생 한명, 한명을 소중히 아끼며 학생들의 복지와 100%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 학생이 행복한 대학으로 만들겠다. 김천대에 지속적인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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