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두관 출마, 민주당에 도움될 것”
김 후보는 11일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용기 있는 결단을 했다”며 “민주당이 경쟁이 있어야 역동성을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출마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을 구하는 큰일이라 계산 없이 나섰다. 최고위원 후보가 5인 5색이 아니라 5인 1색이 될 것 같아 다양성이 실종된 당의 현주소를 국민들이 많이 불편해한다”며 “민주당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세종시에서 8·18 전당대회(전국당원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그는 “남북 평화 체제 전환, 무너지는 국가 경제 복구와 민생 회복만이 민주당이 전통의 정체성을 회복, 정권교체에 성공하는 길”이라며 “이런 과제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정당의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하는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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