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단체장 인명피해 우려 지역 직접 점검…대피 주민 편하게 지낼 장소 마련하라 '지시'
[일요신문]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13일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를 방문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안전관리 상황과 주민 사전대피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14~15일 관내 강우가 예보되고, 지난 6~5일 도 내 평균 194.6㎜의 강우로 하천수위와 토양 함수량이 증가해 산사태 발생, 저지대 침수 등 재해 발생 위험이 있는 곳을 직접 점검해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이날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안전관리 상태, 재해 위험 요소, 주민 대피체계 등에 대해 자세히 점검하고 현장을 살폈다.
이 지사는 현장을 점검하며 "시군 부단체장들이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직접 방문해 점검할 것"을 주문하며, "주민 사전대피와 관련해 기존 대피장소인 마을회관, 경로당을 벗어나 대피 주민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대피 주민이 세대별로 독립된 대피 공간에서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인근 모텔, 펜션, 연수원, 소방학교 등을 활용해 대피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공무원의 최우선 과제는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으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호우피해 현황은 시군에서 정확한 조사를 거쳐 공공시설은 17일, 사유 시설은 20일까지 피해 상황을 국가 재난 관리 시스템(NDMS)에 입력할 예정이다.
# 경북도, 방학 중 어린이 급식 전액 지원
- 마을돌봄터(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에게 방학 중 평일, 주말 식사 제공
- 어린이 보듬밥상 프로젝트, 자녀 밥 걱정 해결로 저출생 해법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마을돌봄터(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에게 방학 중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는 '어린이 보듬밥상' 사업을 전격 시행한다.
마을돌봄터는 이용료 및 급간식비를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는데, 특히 방학 중에는 급식비 부담이 더 늘어나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컸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성주와 6월 구미에서 열린 저출생과 전쟁 현장 토론에서 초등 아동들의 도농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방학 중 급식비 지원과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이용 어린이 급간식비 지원 건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어린이 보듬밥상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마을돌봄터 이용 어린이 2000명에게 방학 중 급식을 무료 제공한다는 것.
'어린이 보듬밥상'은 경북도에서 어린이(6~12세)에게 돌봄공백 없이 밥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돌봄 시설에서 안전하고 균형 있는 급간식을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마을돌봄터는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시설로 특화프로그램, 학습지도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와 이용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아 대기수요가 많다"고 전했.
한편 경북도내 마을돌봄터는 현재 69곳이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3곳이 추가 개소돼 82곳이 운영된다.
이철우 지사는 "방학 중에도 돌봄시설에 안심하고 우리 아이를 맡기도록 어린이 보듬밥상을 차리겠다"며, "건강한 식사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자녀 밥걱정을 덜어드리고 맘 편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문경에서 농촌 왕진 버스 본격 운영 시작
- 12일,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의료진 20명 의료서비스 지원
경북도가 올 연말까지 도내 6개 시군 농촌주민의 건강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농촌 왕진 버스를 본격 운영한다.
농촌 왕진 버스 지원사업은 농촌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과소화, 고령화된 농촌 특성에 맞는 의료·돌봄·복지서비스 확충)을 위한 국정과제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에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에 따르면 농촌 왕진 버스 지원사업에 올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신청으로 6개 시군 10곳(구미2, 상주, 문경2, 성주2, 봉화, 울릉2)가 최종 선정돼 사업비 2억42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는 농식품부에서 농업인 행복 버스 사업이란 이름으로 직접 추진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사업량이 대폭 늘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경·운영되고 있다. 주관은 농협에서 한다.
이에 따라 도는 양질의 양·한방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북대병원(양방), 대구한의대 한방병원(한방) 2곳과 협약을 맺고 의료가 취약한 농촌지역에 차량, 의료장비, 진료비, 치과·안과 검진 등 운영비(2400만원/개소, 도서지역 최대 3000만원/개소)를 지원한다.
서비스별 지원단가는 일반 의료서비스는 1인당 6만원, 구강검진은 1인당 3만원, 검안이나 돋보기는 최대 1인당 1만5000원을 지원한다.
한편 2022년 통계청에 따르면 농촌의 고령화와 유병률은 도시에 비해 높으나, 교통·의료 접근성은 오히려 낮아 적기·적시에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렵다고 보고된 바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내년부터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지원 대상 시군을 확대해 농촌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업인의 건강복지 증진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위해 멧돼지 기피제 긴급 지원
- 야생멧돼지의 접근 차단 통한 양돈농가 자체 방역 강화
경북도가 지난 11일부터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시군에 있는 양돈농가에 멧돼지 기피제를 지원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시군은 포항·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이다.
도에 따르면 영덕, 영천, 안동, 예천의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주요 원인을 야생 멧돼지와의 직·간접 접촉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도는 야생 멧돼지의 양돈농가 접근을 차단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을 방지할 계획인 것.
경북도는 멧돼지 기피제 2260포(6500만원)을 긴급 구매,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이력이 있는 시군의 양돈농가에 배부해 야생 멧돼지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서는 야생 멧돼지의 양돈농가 접근 차단을 먼저 처리하고, 양돈농가에서도 배수로 정비, 하천과 야산 방문을 금지하는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북도, 지방도 912호선 안평-의성간 도로 개통…주민숙원 해결
- 8년간 사업 안평~의성간 지방도 912호선 L=2.6㎞ 개통
-선형불량, 동절기 상습 결빙 등 해소…지역주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지방도 912호선 의성군 안평면 신월리~의성군 의성읍 철파리 일원 지역주민의 숙원이던 안평~의성 간 도로가 15일 오전 9시 개통한다.
2017년 3월 착공 후 8년 만의 개통이다
안평~의성 간 도로는 연장 2.6㎞(폭 9.5m), 왕복 2차선 도로로 총사업비 289억원이 투입돼 신설 노선으로 추진됐다.
기존 지방도 노선은 급경사와 급커브 구간으로 선형이 불량했고, 겨울철 상습 노면 결빙으로 전체 사고의 80% 정도가 빙판길 사고였던 것.
이번 도로 개통은 지역주민의 안전한 교통통행을 제공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도에 따르면 본선 도로와 별개로 신설도로 개설로 인해 야생동물 이동길과 기존 임도 단절로 인한 생태축 보전을 위해 생태교량 1개소도 설치됐다.
상·하행 구간의 겨울철 노면 결빙 예방을 위해서는 원격통제가 가능한 자동제어 염수분사장치 2곳, 각종 교통안전시설을 다수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을 제공한다.
마을 관계자는 "이번 도로 개설로 겨울철 상습 결빙으로 통행 제한 등 주변 일대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안평~의성 간 도로 개통을 위해 노력한 경북도와 건설사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경북도가 앞장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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