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4일 경주국립박물관을 찾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상호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골드버그 대사의 경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영사관 영사도 동행해 그 의미를 더했다.
주 시장은 이날 필립 골드버그 대사를 환영하며 경주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주를 찾은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2022년 5월 주한미국대사로 미국 상원의회의 인준을 받아 같은 해 7월 한국에 공식 부임했다.
그는 미국 국무부 외교관 중 최고위 직급으로 필리핀이 APEC 의장국이었던 2015년 당시 주필리핀 미국 대사를 지낸 인물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 당시 한국을 방문한 조지 W. 부시 前대통령도 경주를 찾았던 만큼, 미국과 경주의 인연은 매우 깊다"고 강조하며, "1993년, 2011년, 2023년 제30차 APEC 정상회의 등 3번의 개최 경험을 보유한 미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주낙영 시장과 이날 환담을 마친 후, 경주의 대표적인 세계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시찰한 후 돌아갔다.
한편 경주는 2015년 마크 리퍼트 前주한미국대사, 2019년 다니엘 게닥트 前주부산미국영사관 영사, 前미연방의원협회(FMC)가 경주를 찾는 등 미국 정부 및 의회 등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 경주시, 찾아가는 문화예술 행사로 문화향유 갈증 해소
- 문화예술 르네상스 프로그램 올해 강동(5월), 건천(7월), 감포‧용강(8~9월) 진행
- 기존 소액‧다건 문화예술 행사 통합해 지역 명품 브랜드 사업화 예정
경주시가 문화 소외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 13일 건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행사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지역주민 및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 서편제의 히로인 오정해가 사회로 나섰다. 색소폰 동호회 공연을 시작으로 신라고취대 공연, 우향, 오정해, 정미애, 박서진 등의 대중가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인기가수 공연이 진행될 때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무더운 날씨와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다.
행사장 주변에는 지역별 특색을 담은 플리마켓 및 체험공간, 거리예술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문화예술 르네상스 사업은 지난 2022년 코로나 극복 문화예술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작해 권역별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문화 활동가를 육성‧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돼 왔다.
올해 들어서는 기존 소액·다건 사업을 통합화해 지역 대표 문화예술 사업으로 확대시키고 브랜드화 했다.
시는 올 3월 문화예술 르네상스 읍면동 수요조사를 통해 강동면, 건천읍, 감포읍, 용강동 등 4곳을 우선 선정했다.
앞서 강동 문화예술 르네상스 행사는 로컬푸드 집하장에서 지난 5월 4일 경로잔치와 함께 진행돼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시는 경로잔치, 준공식 등 지역의 규모 있는 기념행사와 함께 연계해 다채롭고 품격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읍면지역은 그간 급변하는 문화예술 행사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사실이었다"며, "기존 문화예술 르네상스 사업을 전면 재구조화 한 만큼 앞으로도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경주시, 동국대 와이즈캠 인근 공용주차장 조성 추진
- 市, 석장동 동국대 및 동국대병원 일대 주차난 해소 기대
경주시가 동국대 와이즈캠퍼스와 동국대병원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용주차장 조성에 나선다.
시는 석장동 1100-1번지 일원 3900㎡ 부지에 차량 98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물론, 주변 도로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비는 38억 6000만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30억 6000만원은 보상비로, 8억 원은 공사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공용주차장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1년 4월 지방재정투자심사 완료 △2021년 6월 실시설계 용역 착수 △2022년 7월 사업대상지 선정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현재 부지 성토와 외곽 우수관로 등 제반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다.
시는 다음달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 하는데로 오는 9월부터 마무리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공용주차장 조성사업으로 동국대 와이즈캠 및 동국대병원 주변 주차난이 일정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리하게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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