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LNG복합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공사 ‘첫 삽’
- 이철우 지사 "AI 도입 따른 미래 먹거리 산업, 대규모 전력 지속적 필요해"
[일요신문] '안동 LNG복합활력발전소 2호기' 착공식이 15일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안동시 풍산읍) 내 한국남부발전 안동빛드림 본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박성만 도의회 의장, 권광택 도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 관계기관·단체 200명이 함께했다.
지역 주민을 대표해 권오석 상생협의회 위원장과 위원 45명, 김이한 경북바이오산단 협의체 회장 및 회원사도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했다.
'안동 LNG복합화력발전소 2호기'는 한국남부발전㈜이 사업 주체로, 설비용량은 524MW급이다. 2014년에 준공한 1호기(361.6MW) 보다 큰 규모다.
총사업비는 7091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3년간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시설로, 하동 석탄 화력 1호기를 대체해 2027년 3월부터 상업 운전을 개시한다.
이번 건설로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등 지역 신산업 전력공급과 직접고용 200여 명의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소와 함께 안동시 풍산읍에 사택을 추가로 건설하고, 안동시와 협의해 안동 복합 2호기 건설사업으로 출연되는 100억원 상당의 특별지원금을 발전소 주변 지역 5km 이내에 집행하기로 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2022년 12월에 안동시, 인근 지역 주민대표와 함께 안동빛드림본부 민·관·공 상생협의체를 발족하고 주민 수용성을 위해 힘써 왔다.
주민설명회와 20여 차례가 넘는 회의를 거쳐 지난달 안동시 풍산읍·풍천면 지역사회 발전 방안이 담긴 건설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철우 지사는 "AI 도입에 따라 미래 먹거리 산업은 대규모 전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만큼, 이번 착공식은 분산 전원의 활성화 측면에서 안동과 경북의 미래를 다지는 자리"라며, "전국 최대 전력 생산 지자체라는 강점이 주민 혜택과 기업 유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의 전력 생산량은 2023년 한전 통계 기준 9만 4000GWh 수준으로 충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력을 생산했고, 올해 4월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를 추가 가동해, 전국 최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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