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매출액 5017억원↑…K-경북푸드 ‘비상’ 이상 無
- 매출 100억 이상 기업 83곳…2030년 까지 200곳 육성 청신호
- 농식품 가공기업 육성 가속화…2030년 10조원 달성 계획
[일요신문] 경북 도내 농식품 가공산업 지난해 매출이 4조 5498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최근 지역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643곳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내놓았다.
도는 실적 호조로 높은 생산 비용 등 어려운 여건을 돌파하고 K-경북푸드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농업 대전환과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의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농식품 가공기업 육성, 안정적인 식품 원료 단지 조성 및 농업-기업 연계 등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유망 식품을 발굴했다.
특히, 스마트 위생관리시스템 도입, 6차 산업 융복합 산업 가속화를 통한 명품화와 수출 활성화로 외연 확대에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2023년 도내 식품 제조⋅가공업체 매출액은 4조 5498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고, 수출액은 2956억원으로 1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능성 가공식품이 47%, 빵류 46.5%, 주류 43.4%로 크게 증가했고, 면류, 과자류, 음료류 등 식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100억 이상 기업은 83곳으로 2020년 대비 37곳이 증가해 2030년까지 200곳을 달성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국내 생산 원료 사용량은 317만t으로 전체 원료 사용량 329만t의 96.4%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도내 생산 원료 사용량의 경우 161만t으로 전체 사용량의 49%로 전년 대비 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는 올해 농식품 가공산업 지원액을 30억원에서 40억으로 상향해 잠재력 있는 기업 지원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규모에 따라 차등화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도내에 사업 용지를 마련한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나라셀라㈜ 등 유력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식품기업의 국내⋅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쇼핑몰 사이소 등 온라인 입점,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주요 유통업체 진출뿐만 아니라 수출 상담회, 해외 판촉전 등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가공산업 대전환을 통해 k-경북푸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세적 지원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경북 농식품 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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