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이슈’로 고객 불안감 확산
23일 유통업계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위치한 티몬 본사에는 이날부터 ‘내부 수리’를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재됐다. 공사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었는데, 공사 종료일이 특정되지 않아 불안감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티몬 본사 1층에서 운영 중인 카페 TWUC 카페의 배수관 교체로 인해 카페 운영만 중단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위메프에 이어 티몬에서도 정산 지연 사태가 맞물려 발생하면서 카페 공사 소식이 티몬 휴업 루머로까지 번진 것이다.
이에 더해 티몬, 위메프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 사이에서 ‘상품 취소나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환불 문의 글들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정산 지연 사태로 웹투어 등 여행사들은 일부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구매한 항공권, 여행 패키지, 티켓 등 상품 이용이 불가하다고 소비자에게 통보하고 있다.
앞서 큐텐은 최근 위메프 셀러(판매자) 대금 지연을 통보하면서 연이율 10%의 지연이자 지급, 지연 금액의 10%포인트 지급 등 보상안과 함께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고 공지했다.
이후 티몬도 판매자 공지를 통해 일부 판매자의 판매 중단 등으로 거래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해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되기도 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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