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중개 수수료 9.8%…요기요는 9.7%에서 앱 우수 활용 업체 경우 최대 4.7%까지 내린다고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이 같은 내용의 배달 수수료 인하 방안을 이사회에 제출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보도 이후 요기요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달 중개 수수료를 9.7%로 내리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 수수료가 9.8%라는 점을 고려할 때, 원안대로 이사회가 통과되면 요기요의 수수료가 3사 중 가장 낮아지게 된다. 요기요는 앱을 잘 활용하는 입점 업체에 한해 수수료를 최대 4.7%까지 내리기로 했다.
요기요 측은 수수료 인하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로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6월 기준 요기요 사용자는 339만 명으로, 업계 2위인 쿠팡이츠 469만 명보다 적다. 요기요는 시장점유율에서 쿠팡이츠에 밀리며 업계 3위로 밀려난 상태다. 2023년 배달플랫폼 업계에서 요기요 시장점유율이 20%, 쿠팡이츠가 15%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 가입자에게 무료 배달을 제공하는 데다 현재 배달 수수료도 요기요보다 저렴하다.
요기요 배달 수수료 인하 결정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배달플랫폼·입주업체 상생협의체에도 탄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배달의민족과 같은 경쟁 업체 반발도 적지 않아 10월까지 최종 대책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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