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지역 현안 해결, 3일간 밤새웠다”
- 道, '마미톡'과 함께 '저출생 극복' 지역 현안 발제 과제로 제시
- 양금희 경제부지사 "참가자 열정과 혁신적 아이디어 빛났다"
[일요신문] '2024 정션 아시아 해커톤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경북도는 9~11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4 정션아시아 해커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포스텍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영국, 미국, 중국등 21개국 303명의 학생이 함께하며, 무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애플 아카데미, 포스코 홀딩스, 마미톡을 비롯한, 카이스트 창업지원단, 레드불 등 11개 기업이 동참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안띠니에멜라 핀란드 대사 대리, 김종규 포스텍 부총장, 최덕규, 황명강 도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올해 대회에는 'Hack the Reality, 현실을 넘어서다'라는 슬로건으로, 기술과 창의성을 활용해 현실 제약을 뛰어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경북도가 도전적 문제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정션(JUNCTION)은 핀란드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이벤트 슬러쉬(Slush) 를 출범시킨 학생 주도 단체 알토대 창업동아리(Aalto Entrepreneurship Society)의 기술 해커톤 대회다. 2015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약 9년 동안 25개국에서 유치됐다.
'정션(JUNCTION) 아시아 대륙 대회'는 4년째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경북도는 백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국내 1위 임신·육아 서비스 플랫폼 '마미톡'과 함께 '저출생 극복' 지역 현안 문제를 발제 과제로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테크기업의 중점 연구 개발 및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다중 트랙별 챌린지'에 참가해 제한된 시간 내 아이디어 회의, 프로토타입 개발 등을 통해 3일 동안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특히, 경북도에서 제시한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지, 식품 성분표 기반 AI 분석 리포트 제공 솔루션' 개발 발제 과제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임산부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도 만들어냈다.
결과물은 발표와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트랙별 순위가 결정됐다.
경북도 트랙에서 1위를 차지한 'MPEX'팀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식품구입 시 제품의 유해정보를 AI가 분석해주는 솔루션을 구연했다.
최종 우승은 스마트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도로 등 위험 감시 시스템을 개발한 'INJAE'팀이 차지했다.
우승팀은 상금과 함께 경상북도지사상을 받고 핀란드에서 열리는 정션(JUNCTION) 본행사에 직접 참가하는 기회를 얻었다.
한편 이번 해커톤 대회는 경북도가 지역 인재와 기업 간의 협력을 증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 받았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정션 아시아 해커톤 대회 참가자의 열정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빛났으며, 이를 통해 저출생 문제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었다"면서, "경북도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가 모여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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