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 수요 맞춰 출‧퇴근 시간은 버스처럼 정시 배차 고정 노선 운행
- '예약 앱' 통한 호출로 탄력 운행
- 운행 앞서 DRT 개통식 가져
[일요신문] 대구시가 기업지원형 DRT를 확대 운행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동구 의료R&D지구에 DRT(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여객운송 서비스)를 시범 운행중에 있다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대중교통 연계성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동구 신서혁신도시 일대 의료R&D지구(68곳 2260명)와 첨단의료복합단지(100곳 5360명)에는 168곳 7620명, 수성알파시티에는 243곳 4525명이 입주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철도역과 거리가 멀고, 노선버스 운행도 많지 않아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것.
이에 시는 의료R&D지구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DRT를 시범 운행해 현재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 2호선 연호역과 의료R&D지구 간 2개 노선에 45인승 대형버스 4대를 운행 중이다. 올해 6월 말까지 총 5만 4715명(월평균 6079명)이 이용했다.
- 16일부터 '첨단의료복합단지·수성알파시티'…DRT 확대 운행
입주기업 근로자의 출·퇴근 시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형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5대(45인승 2, 25인승 1, 16인승 이하 2), 수성알파시티 2대(16인승 이하 2)가 운행된다. 의료R&D지구 차량(4대)을 포함해 총 11대가 운행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2호선 연호역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이전 예정지 간 3개 노선을 차량 5대가 운행되며, 현재 운행 중인 의료R&D지구와 통합 운영해 이용자 수요에 맞춰 차량을 탄력적으로 배차할 계획이다.
수성알파시티는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수성알파시티 간 1개 노선에 차량 2대(16인승 이하)를 운행한다.
운행 방법은 출·퇴근 시간은 의료R&D지구와 동일하게 버스처럼 5~10분 간격으로 정시 배차해 고정 노선을 운행하지만, 출·퇴근 시간 외에는 '모바일 예약 앱'을 도입해 앱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운행된다.
예약 앱 사용으로 실시간 호출과 배차가 가능해져 이용자는 차량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용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한 1500원(성인 기준)으로 교통카드로만 이용 가능하고, 시내버스, 도시철도와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한편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수성알파시티의 DRT 확대 운행에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DRT 운행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강대식 국회의원, 대구시의원, 대구교통공사 사장, 대구시 교통국장, 입주기업 대표자 등 관계자가 함께하며, DRT 운행계획, 테이프 커팅식,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DRT 확대 운행으로 신서혁신도시와 수성알파시티의 대중교통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DRT를 확대 운행해 대중교통 불편 지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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