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84회 임시회 심의‧의결 거쳐 9월 초 확정
[일요신문] 경주시가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2조 84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 규모는 제1회 추경 대비 16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일반회계는 1조 7937억원으로 154억원이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2903억원으로 6억원 증액됐다.
이번 추경 예산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필수 준비 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세입 재원은 △지방교부세 99억원 △국도비보조금 49억원 △세출예산 구조조정(인건비 절감분) 130억원 등이다.
주요 편성 내역을 보면 △APEC 붐업 분위기 조성 및 홍보 활성화 16억원 △경관 개선 및 가로수·녹지 관리 10억원 △도로 및 자전거도로 정비 16억원 △도로 경관 조명 및 가로등 보수 13억원 등이다.
이어 △APEC 대비 하천정비 5억원 △버스정류소 교체 등 교통시설 정비 3억원 △APEC 준비추진단 자치단체간부담금 20억원 △기타 공원 정비 9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 확보를 위해 △대곡(건천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 17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67억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17억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지원 4억원 등 필수경비를 반영했다.
특히 시는 예비비 43억원을 편성해 향후 APEC 정상회의 국‧도비 지원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제2회 추경 예산안은 20일 시의회에 제출되며, 제284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9월 초 확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한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준비기간이 촉박한 만큼 시의회와 협조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경주서 15일간 열전 '성료'
- 전국 학교 및 클럽 610개팀 참가, 1818 경기 완료
- 토너먼트 방식 아닌 조별 풀리그 방식…선수들 축구 즐기고 만끽해
경주에서 열린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19일을 끝으로 15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동호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610개 팀이 출전해 1818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1·2차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이 아닌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선수들은 성적 위주에서 벗어나 축구를 최대한 즐기고 만끽했다.
이렇게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알천구장을 비롯한 13개의 천연잔디구장이 마련돼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민운동장, 스마트에어돔, 알천구장 등에 11대 AI 카메라를 도입해 휴대폰 어플(HOGAK)에서 실시간 경기를 중계했다.
또 유튜브(KFATV Live) 및 네이버스포츠에서도 일부 경기를 중계하는 등 경기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주시가 초청한 해외 자매도시 축구팀인 일본 나라시와 중국 시안시 유소년 축구 팀도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폭염 속 야외 경기장은 쿨링포그(물입자 분사) 운영, 쿨링 브레이크 시행, 물 공급 확대, 오전‧저녁 시간 경기 일정 조율 등 원활한 대회 진행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지난 11일 1차 시상식에 이어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2차 대회 참가팀(U-12)을 대상해 조별 4개 부문에서 우수 선수 각 1명씩 선정해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기념 메달과 축구용품 구매교환권을 전달했다.
대회기간 중 숙박업소는 물론 치킨, 피자 등 요식업계는 동이 날 정도로 특수를 누려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 "폭염 속에서도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수고해 주신 시와 대한축구협회에 고맙다. 향후로도 전국 축구 인재들이 우수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쳐갈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대회기간 중 예기치 않은 폭염으로 걱정이 많았지만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돼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주읍성, 복원 프로젝트 순항 中…북부동 고철 야적장 철거 완료
- 고물상 철거에 따른 경주읍성 북성벽 추가 복원 위한 기반 마련
- 시, 시가지 유적정비로 역사도시 특성 강화…도심경제 활성화 도모
경주읍성 복원 구간 내 위치한 고철 야적장이 철거되면서 복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정화구역을 점유했던 고철 야적장의 철거로 계림초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크게 개선된 점도 이번 사업의 부수적인 효과다.
20일 시에 따르면 2018년 9월에 복원된 경주읍성 324m 구간에 이어, 동성벽과 북성벽 215m 구간의 추가 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주읍성'은 북부동·동부동 소재 지방읍성으로 고려시대 축성돼 조선시대를 거쳐 근현대까지 경주의 역사와 함께해 온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경주읍성 복원사업은 2002~2030년 총 사업비 605억원이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성벽 1.1km 복원, 치성 12곳, 문루 2곳 복원이 주요 대상이다.
이번 복원 정비에는 146억원이 투입되며, 2026년 완료를 목표로 성벽 복원, 치성 4곳, 여장, 주변 정비, 경관 조명 설치가 포함된다.
시는 보다 효율적인 성벽 복원을 위해 구간 내 미보상 토지·건물에 대한 보상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계림초 북측 북부동 1-35번지 내 위치한 고철 야적장이 토지 보상과 함께 철거되면서 북성벽 복원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이곳은 사적지 뿐 아니라 학교정화구역으로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시는 평가하고 있다.
한편 시는 북부동 고철 야적장이 철거돼, 올해 하반기부터 북성벽 구간(계림초 북편~명사마을 봉황로 입구)의 발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읍성 복원을 통해 경주의 옛 모습을 회복하고 시가지 중심권 유적을 정비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도심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시, '2024 신라스토리 공모전' 전 국민 대상 개최
- '신라' 주제 순수 창작 스토리 공모전, 10월 31일까지 접수
- 선정 작품, 신라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에 활용
경주시가 전 국민 대상 '2024 신라스토리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연이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 가능한 '신라'를 주제로 한 순수 창작 스토리라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한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공모 방법은 △작품명 △작품개요 △등장인물 소개 △시놉시스를 양식에 맞춰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응모작은 심사위원회의 1차,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3개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 기준은 △독창성 △완성도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분야 확정성 등 5가지 분야를 골고루 반영하기로 했다.
수상작 발표는 11월 13일이다.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경주시장상이 수여된다.
선정된 작품은 향후 신라문화제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문화예술과나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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