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검토 이후 각국 통지하면 은퇴 수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의 영구 제명 징계를 FIFA에 통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승부조작 등에 대한 61명의 징계 명단에 손준호를 포함 시켰다. "부정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설명과 함꼐였다. 영구 제명 처분이 내려졌다.
손준호는 즉각 반응에 나섰다. 그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팀 동료로부터 돈을 건네 받았지만 승부조작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손준호는 지난 2023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이후 약 10개월간의 수감생활을 거쳤다. 지난 3월 귀국했고 여름이적시장에선 수원 FC의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까지 12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전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 손준호는 기자회견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돈이 건네진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내 재판에서도 손준호는 금품 수수 혐의를 인정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중국축구협회발 징계로 손준호는 앞날을 알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는 손준호의 활동에 제약이 크지 않다. 중국축구협회의 통지를 접수한 FIFA가 징계위원회를 거쳐 이를 각국에 통지한다면 손준호는 축구계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도 마찬가지다. 앞서 2011년 국내를 강타한 승부조작 사태 이후 징계를 받은 일부 선수들은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FIFA의 징계 아래 이 같은 시도도 무산된 바 있다.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이는 지도자로서도 활동하기 어려워 진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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