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영웅 데프트, 이별 앞두고 팬들에게 고백…“다 포기해도 될 만큼 행복했다”
김혁규 선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사진을 올리며 “저때에 비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이루고 얻었지만, 다 포기하고 돌아가라고 해도 그럴 수 있을 만큼 행복하고 좋은 기억들 많이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로 유명한 데프트는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DRX 소속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최하위 시드로 출발해 수많은 강팀들을 꺾고 우승까지 이르는 과정은 ‘중꺾마’라는 문구에 걸맞은 감동적인 여정이었다.
김혁규 선수는 메시지 말미에 “다시 돌아와 인사드릴 수 있길 바라봅니다”라고 덧붙이며, 군 복무 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스포츠계의 맏형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데프트의 군 입대 소식에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의 건강한 복귀를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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