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차전서 메츠에 9-0 완승…오타니 2안타 1타점
오타니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4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9-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월드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다저스는 1회부터 점수를 뽑으며 신바람을 냈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땅볼로 물러났으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맥스 먼시의 적시타가 터지며 1회 2점을 냈다.
오타니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개빈 럭스를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이후로도 다저스는 꾸준히 점수를 적립, 8회말 공격까지 9점을 쌓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는 '우승이 목표'라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그는 처음 경험하는 NLCS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력만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는 없다. 다저스는 이날 3명의 투수를 내세우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선발 잭 플래허티가 7이닝을 책임졌고 다니엘 허드슨, 벤 카스파리우스가 1이닝씩을 맡았다.
다저스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최근 33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직전 내셔널시리즈 디비전시리즈 두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지막 실점은 10월 9일 샌디에이고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2회 6점을 내준 이후 다저스 투수진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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