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이나 잘하세요
대한통운은 이에 질세라 두 시간 만에 보도자료를 내 현대택배에 맞불을 놨다. 현대택배가 발표한 국내 최대 기록이라는 부분은 잘못됐으며, 자신들이 62만 3000박스를 취급해 업계 하루 최고 택배취급물량을 경신했다는 것.
현대택배는 발끈했다. 현대택배 측은 “상도의를 무시한 처사”라며 대한통운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 측은 “잘못된 자료를 수정하는 차원에서 보도자료를 내게 된 것”이라며 ‘순수성’을 강조했다.
누가 진짜 1위인지를 가려줄 잣대인 정확한 물량 수치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국내 택배시장 구조상 물량을 얼마나 처리했는지를 확인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
이처럼 결론을 내기 힘든 문제지만 양사의 자존심 싸움은 감정다툼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현대택배 측은 “상장사인 대한통운이 자료를 날조했을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는 반면 대한통운 측은 “현대택배가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나올 경우 허위사실 유포 등 형사상의 책임까지 물을 수도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영복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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