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밤 충격적인 대선후보직을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25일에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공식일정 없이 측근들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은 채 지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향인 부산이나 연고가 있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도 있지만 대중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마음을 추스르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캠프 해단식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캠프에 들른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취재진과 만나 곧 해단식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이 캠프 해산을 서두르는 것은 캠프를 계속 운영할 경우 안 후보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오해를 살 여지가 높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캠프 사무실로 임대한 공평빌딩 내 4~6층과 9층 임대기간은 대선 투표일 이튿날인 오는 12월 20일까지이고 임대료를 선지급한 탓에 캠프 철거 시기는 대선 전까지는 자유로운 상황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