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제' 김연아의 눈부신 연기에 외신들도 극찬을 보내고 있다.
김연아는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점수는 물론 개인통산 네 번째로 200점 고지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려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김연아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 초연에서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 점프를 하다 실수를 보였을 뿐 아니라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을 구사하던 중 빙판에 넘어지기도 했다.
김연아는 비록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지만 특유의 빼어난 표현력을 펼치며 129.34점의 점수를 받았다.
미국 언론 매체 이그재미너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주 흥미로운 시즌이 시작됐다. 아사다 마오와 애쉴리 와그너가 자신의 기량을 찾았다. 또한 김연아는 놀라운 복귀전을 가졌다”며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복귀에서 선두주자로 변신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연기는 무결점은 아니었지만 눈부신 프리스케이팅을 보여줬다. 201.61점을 받은 김연아는 올 시즌 유일하게 200점을 넘어선 여자 선수가 됐다”며 찬사를 보냈다.
AP통신도 “김연아는 NRW트로피에서 올 시즌 최고 점수로 우승을 차지하며 승리의 경쟁 대회 복귀를 마쳤다”면서 “김연아는 환상적인 연기로 아주 작은 실수도 잊어버릴 만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