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는 축구 저변 확대와 엘리트 체육 육성을 목표로 시민축구단을 설립해 2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K2리그 진출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23년에는 전 국가대표 오범석 감독을 영입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K3리그 8위, 홈 관중 1만 명 유치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구단 이사회와 코치진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시즌 종료 후 오범석 감독이 비효율적 운영 시스템 문제를 이유로 강원FC로 이적하는 등 운영 문제점이 불거졌다.
이에 시는 운영 투명성을 위해 조합원 및 공식 서포터즈 모집, 정관 개정 등의 시민축구단 정상운영 방안을 요구했으나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와중에 시민축구단 이사의 기부금 횡령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파주시는 구단 임원진 5명이 기존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들이 뛸 권리조차 무시한 채 정상적인 사회적협동조합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공익적 목적을 저해하는 축구단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파주시는 지난달 24일 시민축구단에 보조금 지원 중지를 사전 고지했다.
구단 측은 이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출했으나, 신청서에는 구단 운영에 대한 개선계획이나 조합원 모집 계획 등 향후 정상 운영 방안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파주시 관계자는 "시민축구단이 임원진 전원 사퇴 및 구단 운영 개선 방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주시는 더 이상 K3리그 참가를 위한 시민축구단 지원을 지속할 수 없기에, 선수단을 위한 임원진들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파주시는 축구 인프라와 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고려해, 2027년 K2(프로리그) 축구단 출범을 목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